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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2019 서울 빛초롱 축제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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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서울 빛초롱축제 구경하고 왔습니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등축제 이야기만 듣고 본 적이 없다가 마침 광화문에 약속도 있겠다 외출한 김에 빛초롱축제 구경 한 번 했네요.

 

2019 서울 빛초롱축제는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17일간 열립니다. 

행사주제는 당신의 서울, 빛으로 꾸는 꿈

 

오후 5시에 점등해 밤 10시에 소등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밤에는 11시까지입니다. 

등이 전시된 구간은 광화문 근처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킬로미터 정도 되는 구간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축제니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네요.

 

청계광장에 있는 빛초롱축제 알림등(이라고 해야 할까요?)

SEOUL 글자 앞에 견우와 직녀, 흥부 부부, 콩쥐와 두꺼비, 별주부와 토끼가 보입니다.

 

 

빛축제답게 반짝반짝 빛나는 풍선을 팝니다. 이런 풍선이 있다니! 신문물일세~~^^

 

 

기념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어린왕자와 여우와 함께 추억을 남겨 보세요. 이번 축제의 키워드는 '동화'더군요.

 

 

청계광장의 랜드마크인데 이름은 모름요. 소라뿔? 길쭉한 소라? 

옆의 동아일보 사옥도 무지개색으로 불을 밝혔는데, 청계천 빛초롱축제에 맞춘 건가요?

 

 

청계광장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등을 구경합니다.

 

 

수표교까지 걸어가며 드문드문 찍은 사진들 몇 장 올려봅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장면일까요? 헤어지는 장면일까요?

 

 

나무꾼과 도끼를 들고 계신 신령님

이 모습을 보니 인터넷에서 본 우스갯소리가 생각납니다.

신령님 : 이 더위가 너희 것이냐?

한국인들 : 아닙니다.

신령님 : 그럼, 이 추위가 너희 것이냐?

한국인들 : 아닙니다.

신령님 : 참으로 정직한 사람들이로구나. 옛다 선물이다, 둘 다 가져라!!

하~~~ 신령님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나름 유명한 이야기라 선택된 것일 텐데......

 

 

신데렐라가 마차를 타고 무도회에 가고 있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애니메이션 슈렉에 출연해서 유명세를 타긴 했는데, 그래서 슈렉의 등장인물로만 아는 사람도 많은데 장화 신은 고양이는 본디 독립된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작품.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12지신도 등장했습니다. 호랑이는 레슬링 선순가?

 

 

청계천 주변을 안내해 놓은 알림판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앗, 도로시를 안 찍었네.

 

 

꼬마버스 타요와 라니. 라니는 타요의 여자친구인가요?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애니메이션인 건 아는데 본 적이 없어서리......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런데 이순신 장군은 왼손잡이신가요? 광화문에 서있는 동상도 그렇고 왜 검을 오른손으로 잡고 계시나 모르겠습니다.

 

 

하늘에 띠워 놓은 청사초롱들

 

 

광통교 밑의 체험 장소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이 앉아서 열심히 체험중인 분들. 

 

 

2019 서울 빛초롱축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3가지입니다.

- 소망등 띄우기. 소망을 배에 담아 빛과 함께 청계천에 띄우기. 체험비 5,000원

- 종이동화등 + 서울등 만들기. 동화 이야기, 나의 동화, 서울을 빛으로 밝히는 등 만들기. 체험비 1만원

- 복초롱등 만들기. 복주머니 형태의 초롱등을 만들어 동화같이 청계천을 산책하기. 체험비 1만원

 

LED 전구 빛초롱 볼펜이라 쓰인 것은 체험이 아니라 2019 서울 빛초롱축제 기념품입니다. 3,000원

 

 

계속 걸으며 등을 구경합니다.

임금님과 중전마마가 산책을 나오셨습니다.

 

 

달밤에 밀회중인 연인들. 신윤복의 '월하정인'을 등으로 만든 겁니다. 

 

 

신윤복의 화첩 <혜원전신첩>에 있는 월하정인

저, 저, 날렵한 신발코가 뽀인트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 오묘함과 섹시함을 표현하는 데 한참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야밤의 축제에는 나름 어울리려나요? 

 

신윤복 월하정인

 

대만 척량산맥을 그러니까 대만 여행을 홍보하는 등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등을 지나서 중국을 소개하는(주제로 한) 등도 보입니다. 

파란 아이를 보고 보노보노인 줄 알았는데 그냥 닮은 아이인가 봅니다. 하긴 이 시국에 일본 작품이 등장할 리가.

그러고 보니 팬더가 서있군요. 팬더 앞의 보라색 깃발에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이라 써있습니다. 

 

 

종 모양을 한 아이들. 종로구의 캐릭터를 표현한 겁니다.

 

 

빛초롱 축제는 왁자지껄 사람들이 모여서 뭘 한다기보다는 슬슬 걸으며 구경하는 축제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체험.

등을 구경하는 게 메인이고 그래서 밤에 하는 거라 달리 뭘 하기도 애매할 듯해요. 장소도 기~~~일~~~~쭉하니 말입니다. 멀리서 부러 갈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게 산책하며 구경하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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