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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지리산 국립공원 구간별 입산 통제시간 언제부터인지 산에 입장시간이 생겼습니다ㅠㅠ 관리공단측에서야 야간산행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들겠지만..... 아무튼 지리산 구간별 입산 통제시간입니다. 여름철(4~10월)에는 03시부터, 겨울철(11~3월)에는 0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을 막는 시간이 구간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탐방로별로 통제장소가 있고, 이곳을 표에 적힌 시간 전에 통과하셔야 합니다. 다운받으시려면 아래를 클릭 탐방로 위치를 지도로 보는 게 편하신 분들은 아래 그림 참고 다운받으시려면 아래를 클릭 노고단정상을 탐방하시는 분은 노고단고개에서 05시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주능선 방향은 여름철 03시, 겨울철 04시부터) 마지막 입장시간은 16시입니다. 노고단정상 탐방은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예약이 꽉 차지.. 더보기
남원 오리정과 춘향전 유래담으로 전하는 박석치(박색고개) 이야기 남원시 외곽에 있는 오리정 잠깐 훑어보기입니다. 오리'정'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도처에 있는 누정 중 하나 같은데 사실 오리정은 운흥정이니 방호정이니 하는 정자들 같은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관아에서 5리 떨어진 곳에 세운 정자라고 해서 오리정인데, 관아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배웅할 때 환영 혹은 이별의 정을 나누기 위한 장소입니다. 그러니까 오리정은 남원 말고도 곳곳에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남원 오리정이 널리 회자되는 것은 춘향전의 무대라는 것 때문입니다. 이도령은 남원부사인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왔다가 춘향이를 만났습니다.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 남원을 떠나야만 하는 거죠. 아니나다를까 아버지가 남원을 떠나게 되어 이도령은 춘향이와 이별을 하게 되고, 그 눈물의 이별 장소가 바로 오리정입니다.. 더보기
여수 영취산 진달래 예년보다 일찍 피긴 했지만 올해는 꽃들이 유난히 빨리 피어납니다. 매화가 일찍 핀다 싶더니 벚꽃도 이미 만발을 해버렸네요. 예년보다 거의 두 주는 빠른 듯. 그리하여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을 서둘러 다녀왔습니다.(산행날짜는 21년 3월 23일이었습니다.) 영취산 진달래 산행은 보통 3월말이나 4월초에 많이 가지만 동네 뒷산 진달래들이 진즉에 피기 시작한 터라 일찌감치 가본 겁니다. 과연 진달래는 얼마나 피어 있을 것인가? 두둥~~~^^ 오래전 영취산에 갈 때 흥국사로 올라간 것 같은데 진달래가 많은 능선은 돌고개 쪽으로 들어서는 게 빠른 것 같더군요. 보통 이곳에서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해온 모양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그래도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제법 많습니다. 입구에 모자랑 스틱 같은 걸 파는 분도 있.. 더보기
한양도성길 정동사거리에서 인왕산 넘어 창의문까지 마지막 걷기 한양도성길 걷기 마지막 구간 1편에서 이어집니다. 앞선 포스팅 보러가기 ▶ 한양도성길 걷기 남대문 주변 길찾기와 정동 일대 정동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강북삼성병원 사이로 진입합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구경하시려면 아래 클릭! ▶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시간여행 박물관마을과 병원 사이의 길은 살짝 비탈길인데, 그 비탈의 가장 높은 곳 그러니까 나름 고갯마루다 싶은 곳에 복원해 놓은 성벽이 나타납니다. 맞은편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성벽을 따라서 갑니다. 흔적이 남아 있던 성벽에 새로 덧붙여 복원해 놓았습니다. 작은 근린공원을 통과해 오른쪽으로 빌라촌을 지나고 계속 걷다 보면 다시 성벽이 나옵니다. 오른쪽은 사직단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왼쪽으로는 대신고등학교로 이어집니다. 이제 인왕.. 더보기
한양도성길 걷기 남대문 주변 길찾기와 정동 일대 한양도성 마지막 구간을 걸었습니다. 가끔 서울에 갈 때, 그 중에서도 틈날 때 가다보니 시작에서 끝내기까지 몇 년이 걸렸지만 어쨌든 완주는 했네요ㅋㅋ 이번 구간은 남대문에서 시작합니다. 고층빌딩들 사이에 숭례문(남대문)이 서있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은 2008년 어느 정신나간 아재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문루가 홀랑 타버려서 다시 지은 겁니다. 문 옆의 성벽은 그때 복원 공사하면서 더 쌓은 듯 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나다니며 본 남대문은 문루와 석축만 덩그러니 서있었죠. 숭례문과 연결된 성벽은 1907년 전차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헐려나갔죠. 궁궐 앞에 수문장이 서있는 것처럼 남대문 앞에도 군사들이 서있습니다. 근데, 성문 지키는 군사들이 이런 복장이었을까요? 궁궐 지키는 군사들이야 별도의 조직.. 더보기
광양 백계산 옥룡사지 동백꽃 산책 지난 주말 찾아갔던 광양 백계산 옥룡사지 동백군락지입니다. 올해는 매화도 그렇고 산수유도 그렇고 예년보다 일찍 피는 것 같은데, 동백 역시 제법 만개를 했네요. 옥룡사지에서 700미터 정도 아래쪽에 주차장과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이 위로는 차를 댈 곳이 없으니 혹시나 하고 올라가보는 일은 없으시길^^ 운암사에서 가면 바로 동백군락지로 연결되지만, 슬슬 걸어가며 길옆의 동백도 보고 옥룡사지도 볼 겸 주차장 쪽에서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전에 왔을 때는 주차장 위쪽으로 매화밭들이 있고 집도 몇 채 있었던 것 같은데 싹 정리가 되어 있네요. 일부 구역에는 동백들이 심어져 있고요. 도선국사 관련해서 풍수지리 어쩌고 하는 테마파크를 만든다나 뭐래나. 처음 나오는 .. 더보기
남원 영상촬영지 서도역과 노적봉 마애여래좌상 찾아가는 길 남원 풍악산의 노적봉 아래 마애여래불을 찾아갑니다. 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던 곳을 드디어 다녀옴! 노적봉 마애여래좌상을 보려면 등산로를 따라 가볍게 산행을 해야 하는데 혼불문학관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혼불문학관을 가는 길에 (구) 서도역을 먼저 들러봅니다. 서도역은 소설 의 무대라는데, 이 소설을 안 읽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네요^^;;; 역앞에 영상촬영장이라는 안내가 크게 되어 있고, 서도역을 검색했을 때도 영상촬영장이라는 문구가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상촬영장이라고 하면 대개는 영화촬영지인가? 생각하게 되지만 정작 이곳에서 어떤 영화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딱히 소개된 것도 없고요. 이 조형물에 표현된 인물들은 속 등장인물이려나요? 서도역 맞은편에 있는 혼불숭어리들름터. 숭어리가 .. 더보기
창선삼천포대교 따라 삼천포에서 창선도까지 - ft. 다리(교량) 종류 삼천포에 갔다가 남해군 창선도까지 몇 개의 다리를 통해 연결되어 있길래 괜히 건너갔다 왔습니다^^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에 모개도, 초양도, 늑도 같은 작은 섬들이 끼어 있어서 이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다리를 몇 개 연결한 것입니다. 이 다리들은 당연히 이름이 따로 있지만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다리들을 통틀어 창선-삼천포대교라고 부릅니다. 삼천포와 모개도 연결하는 연륙교인 삼천포대교 모개도와 초양도 사이 연도교인 초양대교 초양도와 늑도를 잇는 연도교인 늑도대교 늑도와 창선도를 연결하는 창선대교 그리고 창선도 안에 있는 육상교량인 단항교까지 창선삼천포대교에 포함되는군요. 연륙교는 육지와 섬을, 연도교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대개는 연도교를 연륙교에 포함시킵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총연장 3.4km로 .. 더보기
구례읍내 걷기 : 백련저수지에서 백연천 따라 서시천 합수점까지 백연천을 따라 구례읍내를 걸어봅니다. 백연천은 구례읍 산성리에서 시작해 백련리, 봉북리 등을 흐른 뒤 구례공설운동장 옆에서 서시천으로 흘러드는 작은 하천입니다. 길이가 5km 남짓한 짧은 하천이네요. 백련저수지에서 걸음을 시작합니다. 오른쪽으로 백연천이 시작되는 산성봉이 솟아 있습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높은 교각은 완주-순천 고속도로입니다. 백련제 제방에서 본 백련리 일대. 한창 공사중인 아파트 앞쪽으로 보이는 작은 언덕에는 성황단과 여제단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는데, 오른쪽에는 충혼탑이 있습니다. ☞ 구례읍내 백련리 성황단 보러 가기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마을 이름도 백련리白蓮里이고 저수지 이름도 백련제白蓮堤인데 하천 이름은 백연천白蓮川입니다. 통상적인 표기에 따르면 백련천이 맞는 걸 텐데 .. 더보기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둘러보기 (ft. 주차는 어디에) 통영항에서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강구안, 그 항구에서 중앙시장 뒤편으로 비탈에 들어선 동피랑마을이 보입니다. 동피랑이란 동쪽벼랑이라는 뜻이라네요. 동쪽 + 비랑(비탈의 통영 사투리) 동피랑마을은 벽화마을로 소문이 나면서 제법 찾는 사람이 많은 모양입니다. 저부터도 통영 간 김에 동피랑을 가볼까? 했으니 뭐...^^ 그런데 동피랑이란 이름이 왜 그리 익숙했지? (갸우뚱. 매스컴에 많이 등장했었나?) 동피랑 벽화마을을 찾아갈 때는 나폴리모텔을 찾으면 편리합니다. 나폴리모텔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입구가 있습니다. 비탈을 따라 걷다 보면 벽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피랑 마을 그리기를 했던 모양인지 똑같은 외곽선에 저마다 다르게 칠하고 덧그린 그림들이 주루룩 걸려 있습니다. 기본틀로 등장하는 기와지붕 건물은 .. 더보기
통영해저터널 : 왜 그곳에 해저터널을 팠을까 통영 여행 중 찾아가 본 해저터널 통영해저터널은 육지 맨 아래쪽의 통영시내와 미륵도를 잇는 터널입니다. 터널이야 흔하고 흔하지만 이곳은 바다 아래로 지나는 터널^^ 통영시와 미륵도 사이 좁은 바다를 통영운하라고들 합니다. 땅과 땅 사이의 좁은 바다는 해협인데 왜 운하라고 할까? 원래 육지부와 미륵도 사이 해협은 무척 얕았다고 합니다. 밀물 때는 바다가 되고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는 그런 바다였던 모양. 그런 곳을 깊게 파내 배들이 다닐 수 있게 한 겁니다. 1927년 5월부터 1932년 12월까지 5년 6개월에 걸쳐 통영운하를 팠는데 길이 1,420m, 너비 550m, 수심 3m의 규모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운하를 파면서 해저터널도 만든 거라네요. 통영해저터널은 1931년 7월 공사를 시작, 19.. 더보기
통영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상에서 바다 구경하기 첫 방문 이후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간 통영에서 짙푸른 바다를 마음껏 바라보다 왔습니다^^ 10여 년 전 통영을 처음 가보았는데 그때는 사량도 지리망산을 가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먼 데까지 간 김에 하루 더 시간을 내서 통영시내를 돌아다녔더랬는데 바다가 무척 예뻤다는 기억이 남아 있었지요. 그런데 정작 사량도는 급변한 날씨 때문에 못 간 게 함정ㅠ..ㅠ 이번에는 통영 바다가 목적! 우선 통영 케이블카부터 타보기로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워낙 육지와 가까이 있는데다 차를 타고 쓱 건너가니까 섬이라는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ㅋㅋ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로 가니 바로 뒤에 케이블카 출발하는 곳이 보입니다. 통영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왕복 14.. 더보기
장성 백양사 단풍구경에 정신을 뺏겨서 그만 (ft. 백양사 이름의 유래) 우리나라에서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정읍 내장사일 테지만 그 산 너머 뒷쪽에 있는 장성 백양사 단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백양사 단풍이 더 곱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고요. 웬일로 단풍구경을 떠나 백양사의 고운 단풍을 본 건 좋았는데 단풍만 보느라 절 답사는 제대로 못했네요. 절에 가면 대개는 탑이나 불상을 먼저 보고 또 사진을 찍곤 하는데 이번에는 놓친 게 많네요.ㅎㅎㅎ 단풍철이긴 해도 평일에 가서 그런지 일주문 안쪽에 있는 주차장까지 들어갔습니다. 사찰 입장료 3,000원에 주차비 5,000원 (내장사도 그렇고 주차비가 어째 거시기합니다. 단풍관광지 특성인가?) 주차장에서부터 거대한 흰 봉우리가 보이며 '백암'산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백양사 사진에 늘 배경으로 등장하는 백학봉입니다. 백학봉은 명.. 더보기
내장사 단풍구경 : 주차문제, 셔틀버스, 기왕이면 걸어서 구경하기 단풍구경이라면 첫손에 꼽히는 곳 전북 정읍의 내장사 그 유명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 많이 모이고, 차 밀리고, 북적대는 걸 싫어하는지라 (더구나 예전에 단풍철에 내장산 가려다가 단풍나무, 아니 나무에 달린 단풍잎보다 많아 보이는 사람들과 교통체증을 생생하게 경험했던 1인으로서) 아무리 단풍이 곱다한들 내가 단풍철에 내장사에 가랴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다녀왔네요ㅎㅎㅎ 단풍철이면 정읍시내까지 차가 밀린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네요^^ 시국이 시국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그나마 사람이 적어서 단풍 구경에 성공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평일이라도 관광버스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확실히 버스는 별로 안 보이더군요. 저기 내장사가 보인다, 싶은 순간부터 차가 가득하긴 한데 그래도 슬슬슬 앞으로 움.. 더보기
남원시내 유적지 : 남원관왕묘 남원시내 유적지 몇 곳을 돌아보고 포스팅 한 적 있는데 그중 관왕묘는 따로 이야기해봅니다. 관왕묘關王廟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입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촉나라 장수 관우, 그 관우 장군 맞습니다! 관운장이라고도 하는데, 운장은 관우의 자(字 : 본이름 외에 부르는 이름)입니다. 왜 우리나라에 관우 사당이 있는 걸까? 심지어 지방 도시에까지? 관왕묘는 중국에서 명나라 초부터 건립되었다 합니다. 관우는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충의와 무용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는데, 무인들이 많이 숭배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관우 숭배는 일반 서민에까지도 전파되어 나갔습니다. 장군님이 우릴 지켜주셔! 그런 믿음? 그러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인들을 통해 조선에 관왕묘가 세워집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진인은 울산전투에서 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