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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남원 오리정과 춘향전 유래담으로 전하는 박석치(박색고개) 이야기 남원시 외곽에 있는 오리정 잠깐 훑어보기입니다. 오리'정'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도처에 있는 누정 중 하나 같은데 사실 오리정은 운흥정이니 방호정이니 하는 정자들 같은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관아에서 5리 떨어진 곳에 세운 정자라고 해서 오리정인데, 관아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배웅할 때 환영 혹은 이별의 정을 나누기 위한 장소입니다. 그러니까 오리정은 남원 말고도 곳곳에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남원 오리정이 널리 회자되는 것은 춘향전의 무대라는 것 때문입니다. 이도령은 남원부사인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왔다가 춘향이를 만났습니다.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 남원을 떠나야만 하는 거죠. 아니나다를까 아버지가 남원을 떠나게 되어 이도령은 춘향이와 이별을 하게 되고, 그 눈물의 이별 장소가 바로 오리정입니다.. 더보기
춘향전의 무대 남원 광한루 : 오작교, 삼신산, 완월정, 월매집 남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아마도 광한루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광한루가 유명해진 이유는 춘향전의 무대라는 것. 단오날 봄기운에 못 이겨 공부를 팽개치고 외출나갔던 이도령이 춘향이를 만났던 현장이지요^^ 우리에게는 춘향전의 무대라서 유명해졌지만, 역으로 남원의 명소였기 때문에 춘향전의 배경이 되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늦여름 오후에 찾아가 본 남원 광한루입니다. 광한루 서문 쪽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고, 정문 쪽에도 주차장이 더 있습니다. 광한루원 주차요금은 승용차 2,000원, 버스 4,000원 그렇습니다. 시간 단위 요금이 아니라 일단 주차하면 이 요금입니다. 차를 세우면 주차요원이 와서 요금을 받고 분홍색 딱지를 와이퍼 앞에 끼워 줍니다.^^ 정문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 더보기
남원 만복사지,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의 무대 여행을 다닐 때 지금은 터만 남은 절, 폐사지도 나름 찾아다니는 맛이 있습니다. 폐사지는 대개 외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만복사지는 남원시내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남원역 쪽으로 가다 보면 왕정동 큰길가에 바로 보입니다. 절 이름이 만복萬福이라니 좀 특이합니다. 만복사는 고려 문종 때인 11세기에 처음 세운 사찰입니다. 1000년 전 일이군요. 이층법당에 동으로 만든 거대한 불상을 모셨고 오층목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발굴 조사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는 가운데 목탑을 두고 동, 서, 북쪽에 법당을 두는 일탑삼금당 배치를 했다는군요. 조선 중기까지 번창했지만 정유재란(1597년) 때 불타 없어졌습니다. 소실된 문화재를 보면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는 설명이 붙은 것이 많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