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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2020년이 되었지만 아직 경자년은 아니얏 (ft. 12지신, 육십갑자) 드디어 2020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억지로 또 한 살 더 먹는군요. 이노므 나이 택배는 반품도 안돼요ㅋㅋ 새해가 되니까 참 많이 들리는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또 여기에 종종 덧붙는 말은 '경자년'이라는 것 2019년 기해년이 가고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이거지요. 하지만! 2020년이 되긴 했지만 아직 경자년은 아니옵니다. 2019년, 2020년 이렇게 연도를 세는 것은 서양역법에 따른 것이고 기해년이니 경자년이 하는 것은 전통사회에서 쓰던 육십갑자에 따라 부르는 겁니다. 육십갑자는 하늘을 의미하는 천간 10개와 땅을 의미하는 지지 12개를 조합해서 만든 60개의 간지를 말합니다. 10간은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 12지는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 더보기
동지 팥죽의 유래, 팥죽을 쑤지 않는 애동지 동지는 24절기 중 하나인데 12월 21일 혹은 22일입니다. 2019년 올해 동지는 12월 22일입니다. 24절기는 말 그대로 일 년을 24개로 나눈 것인데 정확히 말하면 12개의 절기와 12개의 중기를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절기는 계절의 표준이 되는 것으로 양력으로 매달 상순에 듭니다. 입춘, 경칩, 청명 같은 것이 절기입니다. 중기는 양력으로 중순부터 드는 것으로 우수, 춘분, 곡우, 동지 같은 것들입니다. 24절기가 각 달마다 2개씩 상순과 하순에 일정한 날짜에 있다 보니 양력이라고 아는 분도 있던데 24절기는 황도상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정하는 음력(정확히는 태음태양력) 절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같은 서양 달력을 쓰기 전에는 음력을 썼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설이나 단오, 추석 같은 명절.. 더보기
밀양아리랑과 아랑각 전설이 무슨 상관?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밀양의 영남루 영남루 입구에는 밀양아리랑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표지석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작은 기둥 위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지역에 아리랑이 있고 밀양아리랑도 그 중 하나입니다. 아리랑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어 있고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나라에서 문화재를 지정할 때 건물이나 탑처럼 형태가 있는 것은 그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이고 무형문화재의 경우에는 그 무형의 유산을 전승시킬 수 있는 사람, 즉 기능 보유자를 지정하게 됩니다. 판소리를 하는 사람, 전통춤을 추는 사람 등등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아리랑은 "전국적인 기반을 두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