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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 선인장이라고 하면 강렬한 햇빛만이 가득한 삭막한 사막을 떠올리게 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곳, 우리나라에도 선인장 자생지가 있답니다. 제주도 서부의 바닷가 마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가 그곳입니다. 월령리에 오면 바닷가 검은 바위 위에, 마을 울타리 안에 선인장이 무리지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를 찾아갈 때는 우선 일주도로(1132번도로)상의 월령삼거리를 찾으면 됩니다. 제주시쪽=북쪽에서 올 때는 이 월령삼거리 지나 300미터 지점에 선인장마을월령리 표지석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면 됩니다. 해안도로를 이용해서 오신다면, 협재와 금능 해수욕장을 지나 일성 콘도에서 700미터 지점에 오른쪽으로 선인장마을월령 표지석이 보입니다. 남쪽에서 올 때는 월령삼거리 조금 못 미쳐 있는 서부.. 더보기
서련 판관은 과연 김녕굴 뱀을 물리친걸까 만장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98호로 지정돼있는 김녕굴에는 뱀과 관련된 전설이 전합니다. 그래서 굴 이름에 뱀 사蛇를 더해 김녕사굴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김녕굴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고 길이 705미터에 S자형으로 이어지는 모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만장굴과 같은 동굴이었는데 천장이 무너지면서 분리되었고, 그래서 천연기념물에 같은 번호로 묶인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자유롭게 드나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입구에 철조망이 쳐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굴 입구에는 비가 서있는데 이 김녕사굴 전설에 나오는 서련 판관을 기리는 공적비입니다. 전설에는 여러 버전이 전하는데 그 중 가장 널리 이야기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옛날 이 굴에는 커다란 뱀이 한 마리 살았는데 해마다 제물과 함께 처녀를 바치지 않으면 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