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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

이성계의 목자득국木子得國과 조광조의 주초위왕走肖爲王 뜻글자인 한자漢字는 자획 하나하나가 저마다 뜻을 갖기 때문에 이 글자를 나누거나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거나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파자破字라 하는데, 파자를 이용해 꿈을 해몽하거나 점을 치기도 합니다. 어떤 사실을 직접 말하기 어려울 때 에둘러 표현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 파자破字에 관한 옛날이야기 하나 고려말 역성혁명을 꿈꾸던 이성계 일파는 목자득국木子得國이라는 말을 퍼뜨리고 다녔다 합니다. 木과 子를 위아래로 놓으면 李가 되기 때문에 이 말은 즉 이李씨가 나라를 얻는다는 뜻이 됩니다. 이제 왕씨 왕실은 기운이 다했으니 장차 이씨가 왕이 될 거라 이거지요. 어찌되었든 이성계는 역성혁명에 성공하였고, 진짜로 목자득국木子得國이 실현되었습니다. 전설인 듯 사실인 듯 전해지는 .. 더보기
파자破字에 관한 옛날이야기 하나 요즘은 한자漢字를 잘 안 쓰다보니 이런 놀이를 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한자를 가지고 하는 글자놀이 중에 파자破字라는 게 있습니다. 한자의 자획을 나누거나 합쳐서 맞추는 것으로, 낱글자가 어우러져 또 다른 글자를 만들어내는 한자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컨대, 밭에서 힘을 쓴다 하면 밭[田]과 힘[力]이 합쳐져 사내[男]라는 글자가 되는 식입니다. 파자는 꿈을 해몽하거나 점을 치는 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오래 전 들었던 옛날 이야기 하나입니다. 파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인데,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파자에 관해 설명하느라 만든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 돌아오는데 여인의 남편은 종무소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