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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벌

왕자를 때리고도 목숨을 부지한 내시 (ft. 세종대왕)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건 안됩니다! 도덕적으로도 그렇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 장유유서 의식 때문인지 어쩐지 어린 사람이 연장자를 때리거나 직위가 낮은 사람이 상사를 때린다면 더욱 크게 비난 받습니다.(사실 폭력은 나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나쁜 건데)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는 그 정도가 훨씬 심했을 겁니다. 특히 신분제 사회였으니 아랫사람이 상전을 때리는 행위는 일반 폭행 사건보다 더욱 큰 처벌을 받았습니다. 평민이 양반을 때렸다면 같은 평민을 때린 것보다 훨씬 엄하게 처벌받는 겁니다. 만일 노비가 상전을 때렸다면 목숨을 내놔야 하는 거고요. 그런데 그 상전이 왕자님이라면 어떨까요? 그야말로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듯한데, 왕자를 때려놓고도 관대한 임금님 덕분에 목숨을 건진 내시가 있었습니다... 더보기
사약, 죽을 죄인에게 임금님이 내리는 마지막 은혜 사약은 조선시대 사형방법 중 하나입니다. 마시면 죽는 약-..- 역사를 보면 사약을 받고 죽은 인물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폐비 윤씨, 조광조, 송시열, 장희빈.....(그리고 또 누구였더라?^^;;;;;) 특히 연산군 생모인 폐비 윤씨나 장희빈처럼 사극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사약을 받았기 때문에 사극에서 꽤 익숙하게 보게 되지요. 이 사약을 한자로 死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死刑에 처하는 약이니 죽을 '死'를 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사약은 한자로 賜藥이라고 씁니다. 글자 그대로 풀면 하사받은 약이 되는데, 그 약을 하사하신 분은 바로 임금님입니다. ​먹고 죽으라고 보낸 약이지만 그래도 이 사​약이라는 게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신분이 높으신 분들에게만 베푸는 임금님의 은혜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