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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한겨울에 찾아간 구례 수락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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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수락폭포를 한겨울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폭포라면 무더운 여름에 찾아가야 시원한 제맛을 느낄 수 있을 터이고

겨울에는 가물어서 물이 별로 없거나 얼어 있을 확률이 높지요.

하지만 며칠 전에 폭우가 쏟아졌으니 물이 제법 많을 거라는 생각에 무작정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락폭포는 예전부터 물맞이 폭포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으면 신경통에 좋다나요.

구례 수락폭포는 인근 주민들이 모내기나 김매기 같은 힘든 일을 마친 후 찾아오던 곳이라 합니다.
고된 노동의 통증을 폭포수를 맞으며 잊었던 거지요.

이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면 신경통은 물론이고 관절염, 근육통, 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지요.

지금은 주로 물놀이를 하러 찾는 것 같습니다.

 

수락폭포는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면에 있습니다. 

구례에서 남원 가는 19번 국도를 따라 가다 원촌교차로에서 우회전 후

5킬로미터 정도 직진하면 수기리 중기마을이 나타나고

 

 

마을회관을 지나자마자 Y자 갈림길이 나오면서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이 제법 넓고 멀리 보이는 산줄기도 멋있습니다.

방향으로 보아서는 지리산 서북능선 같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주차장이 훵하니 비어 있지만 여름에는 꽉 차겠지요?

 

 

폭포는 대개 산중에 있어서 제법 산길을 올라가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락폭포는 바로 앞까지 찻길이 나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없어서인지 폭포 앞까지 차로 올라가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 봅니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폭포 앞 시설물인 듯 데크가 보입니다.

 

 

수락폭포 표지석과 함께 식당과 카페가 보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면 좋으련만 이 철에 문을 열었을 리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걷는 데 3, 4분 정도 걸립니다.  

 

 

수락폭포가 제법 인기있는 건 이렇게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한 요인일 것 같네요.

 

 

폭포 입구에는 여지없이 관광 안내도가 보입니다.

주변 관광지라 해서 구례10경을 소개해 놓았고

수락폭포 물맞이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적어 놓았습니다.

 

 

수락폭포 물은 산소음이온이 유난히 많은데 

이 "산소음이온은 인체의 면역력 증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증상 완화, 혈액 정화, 두뇌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린다."나 어떻다나

이곳에서 폭포 물맞이만 하고 나면 모든 병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만병통치약 아니 만병통치폭포여 뭐여....

 

하, 그노므 음이온.

라돈 침대 파동났던 것도 음이온 나오는 침대 만든다고 하다 그런 거 아니었나?

 

탈의실도 보입니다. 

물맞이를 하든 물놀이를 하든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물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저 바라다보기만 하는 여느 폭포와는 다른 점입니다.

 

 

폭우가 쏟아진 뒤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물이 제법 쏟아집니다.

 

 

폭포 위쪽에는 소나무가 제법 솟아있고

폭포 아래쪽은 거대한 암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암반을 폭포수가 쏟아지며 움푹 파놓아 거대한 돌함지박 같기도 합니다.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가 제법 요란합니다.

이런 폭포 아래에서는 무술이든 뭐든 수련을 해줘야 하는 법!

동편제 소리의 대가인 송만갑 선생이 득음을 위해 이곳에서 수련하셨다 합니다. 

이 소리를 뚫고 나갈 정도로 우렁찬 소리를 내기 위해 얼마나 피를 쏟는 연습을 했을까요.

 

낙석에 주의하고 수심이 깊은 곳을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물놀이를 아예 막는 곳은 아닙니다.

 

 

폭포 아래쪽을 자연 풀장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떨어지는 물은 맞고, 떨어진 물에서는 헤엄을 치는 거군요. 

 

 

수락폭포 문화랜드라고 정체성 불명의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돈 받고 평상 빌려 주는 곳입니다. 

 

 

성수기와 비수기로 요금이 나뉘어 있는데

비수기는 대체 언제일까요? 

 

 

지금 같은 때?

폭포에서 비수기면 결국 물놀이도 끝난 뒤 아닌가?

 

평상 가격표를 보고 있자니

국내 여행이 너무 비싸서 해외여행 간다는 사람들 말이 빈말은 아닌 것 같네요.

 

폭포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갈라진 길로 올라가 봅니다.

 

 

멀리 산줄기들이 바라다보이는 길을 잠시 올라가니 집이 제법 여러 채 모인 마을이 나옵니다.

수락마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산길을 올라와서도 집들이 모여 있다니 대단하군

그렇게 중얼거리다 보니 우리 동네도 뭐 더하면 더하지 결코 만만치 않더라는ㅎㅎㅎ

 

그렇게 수락폭포 구경을 마칩니다. 

 

[ 수락폭포 가는 버스시간표 ]

수락폭포에 버스로 가려면 구례공용버스터미널에서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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