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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치앙라이 화이트 템플(백색 사원) 버스로 다녀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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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라이의 대표 명소 백색 사원 혹은 화이트 템플 혹은 왓렁쿤 Wat Rong Khun.

치앙라이를 왔다면 거의 들르게 되는 곳인데(아니, 화이트 템플을 보기 위해 치앙라이에 오는 걸 수도), 이곳이 시내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일단 교통편이 걱정됩니다.

외곽에 있는 곳을 가게 되면, 갈 때는 그랩이나 볼트를 이용한다 치더라도 돌아오는 교통편이 골치아픈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화이트 템플은 버스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답니다.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있거든요.

치앙라이에 버스터미널이 2개인데, 웬만한 노선은 1터미널이 기준인 것 같더군요.

 

화이트 템플 가는 버스도 1터미널에서 타시면 됩니다.

벽화가 훌륭한 치앙라이 1터미널

 

 

 

파란색 버스가 화이트 템플 가는 버스입니다.

아마도 파란 버스가 근거리 노선인 듯합니다.

 

 

 

시간표가 영어와 태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상태가 말끔한 것이, 최근에 새로 만든 것 같네요.

 

요금은 25밧이고 버스에 탄 다음 내면 됩니다.

거리는 15km이고 소요 시간은 25분 정도라고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이용자가 궁금해서 물어볼 만한 내용이 다 들어 있네요.

돌아올 때 시간도 적혀 있고, Police Box(우리로 치면 파출소 같은 건가?)에서 타면 된다는군요.

 

 

 

버스가 많이, 아주 많이 허름합니다.

좌석 간격은 또 어찌나 좁은지, 저 같은 숏다리도 우겨넣어야 겨우 앉을 수 있는데,

무릎을 꼿꼿이 세우고 가야 하는 게 함정^^

 

버스 출발 후에 안내원이 요금 걷으러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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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할 때쯤이면 사원이 보이기 시작하고, 안내원이 알려주기 때문에 지나칠 위험은 없습니다.

 

버스가 사원 길 건너편에서 서기 때문에 길을 건너야 하는데, 황당하게 횡단보도가 없네요.

제법 큰 간선도로이고 유명 관광지 앞인데 횡단보도가 없다니, 말이 되나?

암튼 사원을 찾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땡볕 아래 하얗게 빛나는 사원 구경을 하고 이제 시내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이때 버스정류장 찾는 게 헷갈려서 살짝 헤맸는데, 희한하게 Police Box가 잘 안 보였고, 검색해서 찾은 여행 후기에는 다른 정류장이 소개돼 있었던 것이지요.

알고보면 왜 헷갈렸나 싶고 겁나 찾기 쉬운데 말입니다^^

 

결론은!

버스 내렸던 곳 맞은편에서 타면 된다! 지도에서 (A) 지점입니다.

그리고 거기보다 쪼끔 더 가까운 정류장도 있다. (B) 지점입니다.

 

 

안그래도 버스 내렸을 때 폴리스 박스를 찾아봤는데, 희한하게 그때는 못 찾겠더라고요.

무의식 중에 우리나라 파출소처럼 생긴 건물을 찾았나?ㅋㅋㅋ

 

구글지도 로드뷰에 보이는 폴리스 박스입니다.

 

 

태국 국기를 찾으면 되겠군요.

그런데 버스 정류장 표시는 따로 없는 듯?

 

그리고 제가 검색해서 찾은 정류장은 (B)지점이었습니다. 

 

사원 구경을 끝내고 출구로 나오면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됩니다.

이곳은 Bus Stop이 제대로 설치돼 있군요.

 

 

 

그리고 이 정류장 뒤에 국수집이 있습니다.

 

 

수십년간 이곳에서 국수를 말았을 것 같은 할머니가 가게를 지키고 계시는데, 영어를 못하시지만 문제 없습니다.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2개 중에 하나 고르면 됩니다.ㅎㅎㅎ

가격도 가게 기둥에 붙어 있고요.

보통은 45밧 스페셜(곱배기?)은 50밧

맛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

 

 

 

국수를 먹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의 시간이 됐을 때 기다리는 버스는 안 오고 파란 썽테우가 지나가다 다가옵니다.

시내까지 25밧이라길래 냉큼 올라탔습니다.

버스의 그 좁은 자리를 생각하면 썽테우가 외려 쌩큐 베리마치입니다요.

 

아무튼, 결론은!

치앙라이 시내에서 화이트 템플 다녀올 때 버스로도 충분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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