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버스 터미널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버스 시간표

남해를 지나는 길에 버스터미널의 시간표를 찍으려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남해 터미널은 지나다니며 볼 때는 꽤 높은 건물이라 규모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터미널로 이용되는 공간은 아주 일부일 뿐이네요.

상가건물에 터미널이 끼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건물 1층에 매표소가 작게 있고

나머지 공간은 이런저런 점포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거의 개점 휴업상태로 썰렁합니다ㅠㅠ

 

먼저 남해 터미널의 전체 시간표입니다.

시간표를 왜 이렇게 누덕누덕 테이프로 가려 놓았나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감축 운행하느라 그런 겁니다ㅠ.ㅠ

운행하지 않는 시간을 가려놓은 것.

 

 

남해 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입니다.

원래는 진주, 부산, 김해, 서울, 동서울, 순천, 마산/창원, 하동을 운행하는데

김해, 하동, 순천, 동서울은 운행이 잠정 중단되었고

다른 지역도 운행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진주 가는 버스가 가장 많네요.

진주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이라 합니다.

 

부산까지는 2시간 10분

 

서울행은 원래 11회였던 것을 5회만 운행합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8시 버스는 대전을 경유합니다.

 

창원행 버스가 마산을 경유합니다.

창원 광역시를 추진하느라 그랬는지 마산은 창원에 통합되었는데, 지역에서는 여전히 따로 부릅니다^^

마산까지 1시간 40분

창원까지 2시간

 

 

공영버스 운행노선 및 시간표

남해읍내를 운행하는 버스인가 봅니다.

 

 

 

상주/미조선, 은점/미조선, 창선선 시간표

군내를 다니는 버스들 역시 운행횟수가 줄었습니다.

 

 

미조는 가운데가 잘록한 남해 본섬의 동남쪽 끝에 있는 항구입니다.

상주/미조선은 터미널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은점/미조선은 터미널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도는 노선

 

창선선은 남해 본섬 위쪽에 있는 창선도로 가는 노선입니다.

 

 

가천선, 설천/노량선, 남치선 시간표

 

 

가천은 다랭이논으로 유명해진 마을입니다.

가운데가 잘록한 남해 본섬의 서남쪽 끝입니다.

 

설천/노량선은 남해 터미널에서 북쪽으로 가는 노선

 

남치선도 설천 방향

 

 

중현선, 갈화선 시간표

 

 

중현선은 남해 터미널에서 서쪽으로 횡단해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다시 동쪽으로 횡단해 돌아오는 노선이고

 

갈화선은 중현선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노선인 듯?

 

 

한 장에 정리해 놓은 임시 운행 시간표

 

 

 

시간표 한쪽에 노선별 주요 관광명소를 정리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금산 보리암은 상주/미조선을

물건리 방조림은 은점/미조선을 이용하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남해 공용 터미널에서 보리암 가는 버스가 있는 것인가?

보리암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없고, 

상주/미조 버스를 타고 복곡 주차장 입구에서 내린 뒤

30분 정도 걸어올라가 제1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혹은 금산 입구에서 내려 등산로로 올라가기!

금산 입구에서 보리암까지 1.5km니까 이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30분 걸어가서 다시 셔틀버스 기다리고, 셔틀버스 내려서 또 걷는 거 생각하면요.

 

그런데 지금 시국에 버스 타고 여행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남해 버스 터미널 요금표

매표창구 위쪽에 요금표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우등) 34,900원

부산 13,000원

진주 6.500원

창원 11,000원

마산 10,000원

 

 

그런데 요금이 어째 이상합니다.

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어느 노선을 타느냐에 따라 요금이 제각각입니다.

가천의 경우 요금이 3,600원부터 4,400원까지 달라지고

대곡도 2,600원도 있고 3,500원도 있습니다.

 

거리에 따른 요금이라 그런 모양인데

그러면 빙 둘러갈수록 시간은 더 걸리고 돈은 더 내야 하는 것?

 

남해 섬 모양이 올록볼록하다 보니 생긴 현상 같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해결되어 시간표를 가려놓은 테이프를 떼버리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