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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제주도여행 중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들 제주도에서 만나는 특이한 풍광들 중에는 주상절리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이 꽤 있습니다. 주상절리는 한자로 柱狀節理라고 쓰는데 주상柱狀은 기둥 모양이라는 뜻이니, 말 그대로 기둥 모양의 절리입니다. 암석은 지각변동에 의해 어떤 힘을 받으면 갈라지게 됩니다. 또 화구 밖으로 나온 용암이 급격히 식을 때 수축하면서 갈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암석이 갈라진 틈을 절리라 하고, 그 갈라지는 모양에 따라 판상절리, 방상절리, 주상절리로 나뉩니다. 판상절리는 판 모양으로 켜켜이 쌓이듯 갈라지는 것으로 주로 퇴적암에서 나타나고, 방상절리는 장방형이나 육면체로 갈라진 것이라 합니다. 방상절리는 북한산의 바위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주상절리는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만들어집니다. 분화구 밖으로 흘러나온 용암.. 더보기
선녀들이 내려와 노닐다 갔다는 천제연폭포 제주관광명소로 꼽히는 곳 중에는 폭포도 세 곳 있습니다.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가 그곳인데 이 중 천지연과 정방은 서귀포시에 있고 천제연은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습니다. 천제연은 ‘하느님의 못’이라는 뜻입니다. 옥황상제를 모시는 일곱 선녀가 영롱한 자줏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미역 감으며 노닐던 곳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라고 합니다. 옛 문헌에는 천제연이라는 이름과 함께 족은천지소, 소천지, 천지연 등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습니다. 천제연폭포는 상폭과 하폭 2단으로 되어 있는데 두 폭포의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3폭포라고 해서 하폭 아래에 작은 폭포가 하나 더 있지만 예로부터 천제연폭포라며 거론되던 곳은 상폭과 하폭 두 곳입니다. 천제연폭포 가는 입구는 중문관광단지의 여미지식물원 .. 더보기
한라산보다 훠얼씬 나이가 많은 산방산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고 한라산이 이 오름들을 거느린 듯한 자세로 섬 가운데 솟아있습니다. 이런 모습에다가 한라산이 남한에서 가장 높다는 의미까지 있다 보니 한라산을 제주도의 중심으로, 오름들 중 큰 형님 쯤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오름은 산방산이라고 합니다. 산방산을 남서쪽에서 멀리 떨어져서 보니 모자 같은 모습이지만 서쪽에서 가까이 보니 전혀 다른 생김입니다. 동쪽의 군산(군메)에서 바라본 모습은 색다른 느낌입니다. 이런 생김새 때문에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던져서 산방산이 만들어졌고 그 자리가 움푹 패인 것이 백록담이라는 전설까지 있지만 실제로는 산방산이 한라산보다 훨씬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산방산 생김새와 전설에 대한 이전 포스팅 [산방산] 한라산 꼭대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