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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사천 와룡산 : 와룡마을-도암재-정상(새섬봉)-민재봉-기차바위-와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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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올리는 봄나들이 포스팅 2탄, 와룡산입니다.

 

경남 사천에 있는 와룡산臥龍山은 이름으로 보건대

"산줄기가 용이 누운 형상이라 이런 이름으로 불린다."라는 설명이 붙을 것 같습니다^.^

 

산행을 가기 전 검색해 보니

와룡산 등산코스는 크게 두 길이 있는 듯합니다.

정상인 새섬봉에서 민재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볼 때

북쪽의 백천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와

남쪽의 와룡마을 혹은 용두마을에서 시작하는 코스.

 

남쪽의 등산 코스 중 와룡마을 코스가 좀 더 짧고

좀더 아래쪽 와룡저수지가 있는 용두공원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거리가 제법 되네요.

 

저질 체력을 감안해 4시간 남짓 걸린다는 와룡마을 코스를 택합니다^^

등산지도에서 납골당 등산로라고 표시된 곳을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노란 점선으로 표시된 길을 따라서 산행

 

와룡마을은 와룡산 남쪽에 산줄기로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 규모가 큰 산은 아니지만 마을쪽에서 보니 구불구불 이어지는 능선이 제법 커 보입니다.

그래서 와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었겠지요.

 

일단 와룡마을회관을 찾아갑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아래쪽에 등산로 초입이 있습니다.

 

집터를 다지는 중인지 길을 닦는 건지...공사중인 곳을 지나 올라갑니다.

벌써부터 바위를 드러낸 능선이 반겨주네요.

 

 

미처 못 본 건지 어쩐 건지 등산로임을 알리는 이정표나 표지기가 없네요.

새로 지은 듯한 흰 집을 표시로 삼아 올라가면 될 듯합니다.

 

조금 올라가면 납골당이 보이고

 

 

왼쪽으로 꺾어지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10분쯤 올라가니 뜬금없이 잘 정비된 임도가 나타납니다.

납골당 직전에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더니 그 길인가 봅니다.

등산로는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갑니다.

 

 

때는 4월이건만 5월인 듯한 신록이 가득합니다.

 

 

비탈길을 오르다 보니 제법 널찍한 고개에 도착합니다.

도암재입니다.

정상인 새섬바위까지 1km 거리네요.

 

 

진행방향과 반대쪽으로 보이는 상사바위

 

 

올라오는 길에 암장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더니 이 상사바위를 말하는 거였나 봅니다.

이 지역 산꾼들에게는 꽤 중요한 암벽 코스인 것 같더군요.

서울 산꾼들에게 인수봉 같은 곳인 듯.

 

상사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네이버 지도에는 천왕봉으로 되어 있고, 카카오맵에는 주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은 상사바위^^

 

도암재는 꽤 넓고 평평한 지형인데 평상 같은 데크가 몇 곳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사바위에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야영시설 같습니다.

카카오맵에는 이곳이 야영장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정상쪽으로 올라가는 길

 

도암재에 붙어 있는 와룡산 등산지도입니다.

노란 점선으로 표시한 길이 이번에 다녀온 코스입니다.

 

 

새섬봉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얼마 가지 않아 돌탑을 만납니다.

와룡산에 유난히 너덜이 많던데 그 중 한 곳에 이렇게 돌탑을 만들어 놓았네요.

 

 

뒤돌아보니 상사바위와 그 너머로 남해의 섬들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길게 보이는 사량도와 상사바위 너머로 보이는 남해 금산.

다른 섬들도 지도를 보고 가늠해 봅니다.

 

 

몇 걸음 가다 다시 뒤돌아봅니다.

바다가 보이는 산이라 그런가,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네요.

삼천포 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가운데 커다란 굴뚝 3개가 서있는 곳은 삼천포 화력발전소겠지요.

 

 

정상까지 500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고, 바위를 옆으로 돌아갈 수 있게 데크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데크에서 보니 저 멀리 남해대교와 노량대교가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남해 망운산, 오른쪽으로는 하동 금오산입니다.

 

 

너덜을 지나 올라갑니다.

다행히 올라가는 길이라 그렇지, 이 길로 내려오려면 좀 아찔하겠네요.

 

 

정상 조금 못 미친 능선자락에서 간식을 먹고 한숨 쉬어가며 다시 바다 쪽을 조망합니다.

와룡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와룡저수지도 보입니다. 

 

 

맞은편 산자락에 자리한 청룡사가 보입니다.

산비탈에 정말 너덜이 많네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풍화가 잘 돼서 그런가?

 

 

와룡산 정상은 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크는 않지만 제법 울퉁불퉁한 암릉입니다.

가장 뒤쪽의 둥그스름한 암릉이 정상인 새섬봉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민재봉입니다. 

 

 

조심조심 바위를 타고 내려옵니다.

물론 붙잡고 걸을 수 있는 쇠줄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요.

 

 

와룡산 정상인 새섬봉 표지석.

해발 801.4m입니다.

오른쪽으로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와 민재봉이 보입니다.

다행히 길이 평탄해 보입니다^^

 

 

막 지나온 암릉길을 보니,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실제보다 더 아찔해 보이네요.

 

민재봉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정상을 지난 후로는 흙길이 이어집니다. 

가다가 뒤돌아보니 새섬봉이 봉긋 솟은 것이 보입니다.

맞은편에서 봤을 때와 영 딴판인 모습입니다.

민재봉 지나 정상 쪽으로 진행하는 경우라면 저 뒤에 울퉁불퉁 암릉이 숨어 있다는 걸 알 수가 없겠군요.

 

 

평평한 봉우리 위에 헬기장이 있습니다.

저 하얀 집은 아마도 산불감시초소?

 

 

민재봉이 보이는데, 나무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길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길옆으로는 온통 산철쭉들입니다.

산행을 했던 날이 4월 20일, 아직 꽃이 피기 전입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쯤은 만발을 했지 싶네요.

 

 

산철쭉들 사이에서 발견한 흰각시붓꽃.

각시붓꽃은 흔하게 보지만 흰꽃은 처음 보네요.

 

 

역시나 평평한 민재봉 정상

 

 

민재봉에서 조망되는 지점들을 표시해 놓은 안내판이 보입니다.

 

남쪽으로 와룡마을과 바다 쪽으로 보이는 전경

 

 

서북 쪽으로는 하동 금오산, 광양 백운산, 지리산, 남덕유산 등이 보인다는데

 

 

저 멀리 지리산이나 남덕유까지 보일 정도로 시야가 좋지는 않네요.

 

 

민재봉에서 길은 백천재 방향과 용두마을 방향으로 갈라집니다.

우리는 와룡마을로 내려갈 거니까 용두마을 쪽으로!

 

 

등산로에 산철쭉 나무들이 잔뜩 자라고 있는데

능선 쪽에서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조금 내려오니 꽃이 핀 나무들이 제법 보입니다.

엄청난 높이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도 차이는 역시 무시할 수 없군요.

 

 

편안한 흙길이라 그런지 잠깐 사이에 민재봉이 저 멀리로 물러나 있습니다.

 

 

소나무가 특이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네요.

 

 

나무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니 완만한 고갯마루에 갈림길이 나옵니다.

능선으로 계속 가면 용두마을 방향이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청룡사 방향입니다.

119조난위치 표시판 안내문이 방치되어 있군요.

 

 

이 갈림길에서 청룡사 방향은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잠시 통제하는 것인지, 영구 폐쇄인지는 모르겠네요.

 

 

능선을 따라 걷다 보니 난데없이 로프가 매달린 바위가 나타납니다.

순간 긴장.......할 뻔했지만 별로 높거나 험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안전을 위해 매달아 놓은 듯합니다.

 

 

암릉을 올라서니 기차바위라 적힌 이정표가 서있네요.

아마도 밑에서 보면 길게 늘어선 바위인 모양인데

막상 그 바위 위에 서있을 때는 전체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와룡산은 용이 누운 모습이라 했는데,

기차바위는 이 용의 꼬리 부분에 해당된다 합니다.

 

이정표에 1km라 표시된 민재봉이 저 뒤로 보입니다.

 

 

용두마을 방향으로 계속 가다 보면 와룡마을 갈림길이 나옵니다.

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와룡저수지 쪽으로 가게 되겠지요.

우리는 와룡마을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거의 다 내려왔다 싶을 때 즈음 편백나무(?) 군락지가 나옵니다.

 

 

이정표는 청룡사와 덕룡사를 가리키고 있네요.

하산길은 덕룡사 방향입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덕룡사는 흔히 절이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기와 올린 법당과 석탑과 종각 등이 늘어선 그런 모습은 아닙니다.

민가 같은 모습에 작은 암자 규모입니다.

덕룡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제법 굵은 겹벚꽃나무들이 줄서 있더군요.

 

와룡마을 쪽으로 오니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와룡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지은 지 얼마 안 돼 보입니다.

원래 있던 마을이 변한 것인지, 새로운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된 것인지 모르겠군요.

삼천포 시내와 멀지 않으니,

시내에서 일을 하는 경우 와룡마을에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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