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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서광동리 곶자왈 탐방로 유감 최근 제주도 곳곳에서 새로 조성된 곶자왈 탐방로를 보게 됩니다. 곶자왈은 다른 곳에 없는 제주도만의 독특한 풍광이니, 숲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정비하고 사람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곳인지 직접 가봐야 그 가치도 느낄 테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어째 곶자왈 탐방로 조성이 마을사업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딱히 별 의미 없이 저곳에서 하니 우리도 하자는 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서광동리 곶자왈을 다녀와서입니다. 곶자왈 탐방로 입구입니다. 도로 바로 옆에 공터가 있고, 그 안쪽에 탐방로 입구가 있습니다. 이 공터가 주차장으로 이용되는데, 주차장이랍시고 일단 시멘트부터 바르는 곳보다는 훨씬 나은 것 .. 더보기
남송이오름(남송악)과 곶자왈 속 잔디길 남송이오름은 오름 자체만 놓고 보면 평범하달 수 있지만, 주변의 곶자왈까지 함께 걷는다면 그 점수가 훌쩍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남송이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있는 높이 339미터 오름으로 남송악 혹은 남소로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남송악南松岳이란 남송이오름을 한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예전에 오름 남쪽 비탈에 소나무숲이 울창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남소로기에서 소로기는 솔개를 뜻하는 제주어로, 오름이 날개를 편 솔개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라고 합니다. 앞에 방향을 뜻하는 남南자가 붙은 것은 풍수지리설상 북쪽의 새오름과 견주어 남쪽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새오름은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저지오름을 말합니다. 왜 저지오름과 견주어 南자를 붙였을까 궁금해 찾아보.. 더보기
곶자왈 도립공원을 다녀온 뒤 지도를 보니...... 제주도 서쪽 대정읍에 곶자왈 도립공원이 있습니다. 대정읍의 보성리, 신평리, 구억리 일대 곶자왈이 도립공원에 속합니다. 곶자왈이란 암석과 각종 나무, 덩굴식물이 뒤엉켜 자라는 제주도 숲을 말합니다. '곶'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이고 '자왈'은 돌이나 자갈들이 모인 곳을 뜻합니다. 곶자왈 도립공원의 면적은 1,546,757평방미터, 미터법보다 익숙하게 쓰이는 평으로 계산하니 46만 8천 평쯤 됩니다. 도립공원임을 알리는 표지판 요즘 어디를 가든 진드기를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탐방로가 시작되는 입구입니다. 숲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본격적으로 탐방로를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탐방로를 몇 개의 길로 나누어 놓은 안내도가 있습니다. 탐방로를 5개로 구분하고 이름을 붙여 놓았네요. 빌레는 넓적하고 평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