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등산양말에 아끼지 말고 투자하세요!
라고 말하는 포스팅입니다^^
등산용품 중에 돈 쓴 효과를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등산양말이라고들 하죠.
양말 하나를 뭔 몇 만원씩 주고 사나? 싶어도, 막상 사용해보면 돈값을 한다! 뭐 그런거.
겨울양말에는 투자를 해본 적이 있지만 워낙 수족냉증이 심해서 이게 돈값을 하는 건지 어쩐 건지 알 수가 없었고(이 부실한 몸뚱아리ㅠㅠ)
다른 계절에는 평범한(?) 등산양말을 신다가
여름에도 울(메리노울)양말이 좋다는 정보를 새삼스럽게 듣고 구입해서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억울할 지경^^
걸을 때 느낌이 편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이전에는 오래 걸으면 발바닥에 불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등산양말을 바꾼 뒤로는 그런 일이 없네요.
저로서는 이 하나만으로도 양말값 투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어쩌다 보니 서로 다른 메이커로 3종을 구입해서 신어봤네요.
왼쪽부터 파타고니아 등산양말, 팜트리 등산양말, 단터프 등산양말입니다.
파타고니아 등산양말이 커보이는데, 발목이 높은 것도 있지만 사이즈 자체가 크게 나오는 것 같아요.
다른 양말들은 적당히 발에 맞는데 파타고니아는 많이 넉넉합니다.
브랜드마다 사이즈 분류가 조금씩 다른데, 어쨌든 제 발에 맞춰 주문한 건데 그렇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워낙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하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지경이고, 등산양말도 품질은 좋은데, 유일한 흠이라면 사악한 가격^^
일단 촉감이 부드럽고 느낌이 가볍습니다.
한번만 신어도 보풀이 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울양말의 숙명이라는군요.
사이즈만 쬐~~~끔 더 작아서 착 맞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것 말고는 불만 없이 잘 신고 있습니다.
단터프는 양말로 유명한 브랜드인 모양입니다.
그냥 단터프 등산양말 주세요 해서 사는 게 아니라 꽤 세분화돼 있습니다.
쿠션이 발바닥에 있나, 전체에 있나 다르고
그 쿠션의 두께도 또 서로 다르고
발목 길이도 다양하고
그래서 어느 모델을 신어야 하나 알쏭달쏭하길래 쿠션이 적당해 뵈고 단터프 등산양말 중에서는 저렴한 베어타운 모델을 주문했습니다.
신어보니 퍽 만족스럽습니다.
가볍다, 부드럽다 이런 느낌은 파타고니아 등산양말이 더 좋긴 한데, 단터프 등산양말은 더 튼튼한 느낌입니다.
발이 편하고
오래 걸어도 발바닥이 안 뜨겁고 그런 기능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보풀은 훨씬 덜 일어나네요.
아직 닳을 정도까지 신진 않았지만, 내구성은 단터프 등산양말이 파타고니아 등산양말보다 좋은 듯해요.
팜트리 등산양말은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했는데, 아웃도어 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파타고니아, 단터프보다는 투박한 느낌이고, 딱히 뭐가 좋다 나쁘다 없이 무난하게 신고 있습니다.
전에 신었던 등산양말들보다는 발이 편하긴 합니다.
제가 구입한 게 이 쇼핑몰 상품 중 상위스펙은 아니니 그 점은 참작해야겠고요.
세 개를 굳이 비교해 보자면
일단 가격은 파타고니아 > 단터프 > 팜트리
부드러움, 가벼움은 파타고니아 > 단터프 > 팜트리
발에(제 발에) 잘 붙는 느낌은 단터프 > 파타고니아, 팜트리
내구성은 파타고니아가 가장 약한 듯한데, 그렇다고 해도 한동안 잘 신는다면 뭐.
파타고니아 등산양말과 단터프 등산양말을 비교한다면
착용감, 기능성, 내구성, 가격 등등을 종합해서 본다면 무승부 아닐까 싶네요^^
쓰고 보니 별 내용 없는 것 같아서 찔리지만,
아무튼 산행중 편안함이나 발의 감촉은 훨씬 좋고,
특히 저처럼 장시간 산행 후 발바닥에 불이 나는 분들은 꼭 울등산양말로 바꿔보시길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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