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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씨엠립 펍 스트리트 맛집이라기보다는 식당 몇 곳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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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여행 중 이용했던 식당 몇 곳 주관적 후기입니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니 순 주관적 내용입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못 먹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음식에 들어간 특정 양념을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질색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더구나 제가 음식에 별 관심이 없고 여기는 그냥 남의 나라니까 그러려니 하고 먹는 사람이라

맛있다 맛없다 하는 평가보다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하는 정도로^^

 

평소 음식 사진 찍고 그런 걸 안 하는 사람이라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곳들도 식당이나 음식 사진 찍은 게 하나도 없네요.

 

이런 식당을 이용했구나 하는 정도로 적어 봅니다.  

 

 

Jungle Burger 정글 버거, 이 집 도대체 왜 유명한 거야?

수제버거집인데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 꽤 유명합니다.

알고보니 TV 예능에서 현주엽이 먹방을 찍은 모양인데,

TV에 나와서 유명하다고 음식도 좋은 건 아니네요.

 

정글버거가 기본이고 그외에 여러 가지 버거 종류가 있습니다.

메뉴에 버거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적혀 있으니 그걸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버거 외에 감자튀김과 음료가 따라 나옵니다.

감자튀김은 웨지감자와 프렌치 후라이 중에 선택

음료는 생맥주와 탄산음료 중 선택

 

버거맛은 그냥 평타는 되고 패티가 아주 두툼합니다.

그런데 감자튀김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네요.

몇 번을 들락거렸는지 싱싱함이라고는 1도 없이 거무튀튀해요.

한 번 튀긴 건데 그 상태였다면 기름이 완전 꽝이라는 건데

감자의 상태를 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몇 번 재활용된 것 같았습니다.

음료는 생맥주를 시켰는데, 그야말로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물을 타도 적당히 타야지 원, 너무 많이 탔어요.

 

가격이 개당 6.7달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돈 내고 먹을 일인가?

이 집 버거 맛있고 신선하다는 분도 많던데 저희한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위치는 펍 스트리트에서 벗어나 씨엠립 강 건너편에 있습니다.

 

 

Khmer Kitchen Restaurant 크메르 키친,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집

첫날 펍 스트리트를 배회하다가 사람들이 많길래 들어간 곳

식당 앞에서 작은 비비큐 용기 놓고 직화로 구워 주는 닭요리 있습니다.

음식 맛도 좋았고 가격도 펍 스트리트 안에 있는 식당 치고는 저렴합니다.

대체로 2, 3달러 정도

펍 스트리트에서 처음 간 식당이 이곳이어서 음식 값이 다 이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른 식당을 가보니

펍 스트리트 중심가에 있는 식당들은 못해도 4, 5달러 정도 하네요.

그 외의 지역은 2, 3달러 선이고요.

 

나중에 보니 펍 스트리트에 크메르 키친이라는 간판 건 집이 또 있습니다.

저희가 갔던 곳은 홀이 제법 넓은 곳이었고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아담한 곳도 있는데

같은 집에서 두 곳을 운영하는지 상호만 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할 때 이 식당은 Khmer Kitchen Restaurant로, 작은 식당은 Khmer Kitchens로 되어 있습니다.

 

 

템플 바, 식사보다는 술 마시러 가는 듯

점심 먹으러 펍 스트리트 갔다가 어느 식당 갈까 고민 중에 

가이드가 템플도 유명해요 하길래 갔던 곳

그런데 손님은 달랑 우리뿐

분위기를 보니 식당이라기보다는 바가 주력 업종인 곳이네요.

밤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라이브 공연도 하는 것 같아요.

음식값은 전날 갔던 크메르 키친을 생각해서 좀 비싸다 했는데, 뒷날 간 집은 더 비쌌다는.....

음식이 맛없는 건 아닌데 너무 짜요!

더운 지방 음식들이 대체로 간이 세긴 한데, 이 집은 유난히 세네요.

커피는 진하기만 하고 맛은 없어요.

그래도 먹다 남은 커피 테이크 아웃 해달라니까 종이컵에 잘 담아서 뚜껑 닫아 줍니다^^

 

펍 스트리트 메인 로드에 있습니다. 밤에 현란한 조명과 함께 꽝꽝 음악 울리는 거리.

 

 

아목, 크메르 전통 음식하는 곳

이곳 역시 거리를 배회하다 어디선가 아마도 안내 책자에서 식당이름 들어본 기억이 나서 걍 들어가 봤습니다. 

크메르 전통음식인 아목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아목은 캄보디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전통음식이라고 소개됩니다.

우리나라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개념인가 봅니다. 

들어가는 주재료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몇 가지 있어서 그 중 고르면 됩니다.

맛은 뭐 주관적인 거라서........

저는 음식에 별 취향이 없는 사람이라 그냥 캄보디아 음식이구만 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린파파야 샐러드를 피쉬소스로 무쳐주는 건 좀 적응이 안 되네요.

샐러드의 개념이 우리랑 다른가?

분위기는 깔끔하고 조금 고급진 느낌입니다.

서빙하는 처자가 성격 시원시원하고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고

하이네켄 맥주 찾았더니 자기네는 없다면서 사다 주었습니다. 

가격은 좀 나오네요. 5명이 별 다른 걸 시킨 것 같지도 않은데 48달러.

 

펍 스트리트 안에 있습니다.

 

 

Lim Kim Cheng, 저렴하지만 위생 상태가 영

밤중에 식당을 찾아 펍 스트리트를 배회하다가 한 블록 벗어난 곳에 사람들이 많길래 들어간 곳

식당 이름을 보아 하니 주인이 중국계인가 싶기도 합니다.

안에 중국어로 된 메뉴도 붙어 있고요.

메뉴를 주는데 무슨 백과사전 같은 두툼한 책을 줍니다.

왠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ㅋㅋㅋ

펼쳐 보니 한 페이지에 음식 하나씩 사진이 들어 있어서 그랬던 것.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위생상태가 좀 걸립니다.

깔끔함을 우선으로 하는 분은 가지 마세욧.

사실 저희도 모르고 들어간 곳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 집은 온 가족이 서빙을 합니다.

영세업자야 가족 노동력으로 운영하는 거긴 하지만 열살도 안 돼 보이는 꼬맹이가 서빙하는 건 좀..... 

 

펍 스트리트 바로 옆 Street 9 거리에 있습니다.

 

 

 

 

My Little Cafe 마이 리틀 카페, 채식요리 해주는 곳

하루 차량 빌렸을 때 기사분이 소개해 준 곳

펍스트리트 중심가에서 약간 벗어난 곳이지만 멀지는 않습니다.

이곳도 제법 알려진 식당 같은데, 채식요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전통식 중 록락이라고 고기 볶아주는 게 있는데 

그것을 두부로 해준다든지 그런 식입니다.

음식들 가격은 2, 3달러 정도였고 생과일 주스가 1.5달러였던가?(기억력이.....)

가격 부담 없이 무난하게 먹을 만합니다.

 

Preah Sangreach Tep Vong St.에 있는데 파크 하야트 씨엠립 호텔 옆 블록

 

 

Pho Yong Restaurant 포 용 레스토랑, 베트남 쌀국수 집

샤를 드 골 거리, 앙코르 국립 박물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지도에는 왜 샤를 드 골이 찰스 데 골로 표기되는 걸까요?)

쌀국수집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국물이 좀 달달하군요.

스프링롤은 싱싱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퍽퍽하고

서빙하는 직원들은 손님이 오거나 말거나 별 관심이 없이 무뚝뚝하네요.

방긋방긋 과한 친절에는 닭살 돋는 저이지만

그런 제가 봐도 이 집은 서비스직으로서 자세가 부족해 보이네요.

 

 

Brown Coffee 브라운 커피, 맛있다고 합니다

씨엠립에 브라운 커피가 두 곳 있다고 합니다.

6번 국도변 앙코르 파라다이스 호텔 근처와

펍 스트리트에서 씨엠립 강 건너서 시티 리버 호텔 옆

일행 중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 가봤는데 커피맛이 좋다고 하네요.

커피 좋아하고 많이 먹어 본 사람이 만족한 것을 보니 추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딘가 길거리 식당

앙코르 파라다이스 호텔 근처에 있는 길거리 식당도 가봤는데 무난했습니다.

낮에는 카센터였던 곳에서 밤에는 포장마차처럼 음식 파는 곳이었는데

음식맛은 어디를 가나 비슷한 것 같은데 가격이 저렴하니 가성비에서는 좋았던 곳

시내에 이런 곳이 제법 있는 것 같으니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며칠 지내며 식당 몇 곳을 가보니

음식 종류며 맛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집집마다 수많은 메뉴를 취급하고요.

생과일 주스가 저렴하다는 건 참 좋았습니다^^

 

 

음식 주문할 때

외국에서 음식 주문하면 대체로 메뉴에 적힌 그 음식만 나오는데

캄보디아 식당에서는 아목, 모닝글로리, 록락 같은 메뉴를 시키면 밥이 따라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뉴명은 김치찌개여도 밥이 함께 나오는 것처럼요.

처음에는 밥을 주네? 하면서 신기해했는데 

서양식 메뉴가 아닌 캄보디아 음식의 경우에는 밥이 함께 나오는 게 기본인 듯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반찬이 나오진 않지만요^^

대체로 밥은 원하는 만큼 주는 식입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모닝글로리!

영어로 모닝글로리는 나팔꽃인데, 정말로 나팔꽃 줄기는 아니고 캄보디아 채소인 모양입니다.

생김새만 비교를 하면 고구마줄기나 미나리줄기 그런 식(물론 맛은 달라요)

그러니까 채소볶음인데, 맛있습니다. 

끼니마다 모닝글로리는 꼭 시켰네요^^

아우,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ㅠㅠ

다음 여행 때는 꼭 음식 사진도 찍는 걸로!!

 

 

음식 사진 찍은 게 없으니 펍 스트리트 사진이라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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