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옹기장 동영상입니다.
불때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네요^^
글쓰기에서 플러그인 You Tube 링크 넣기 테스트 겸 올려봅니다.
티스토리에서 유투브 동영상 보여 줄 때는 소스 복사 어쩌고 그런 게 없으니 간편하네요^^
제주도 옹기장에 대한 설명글은 '디지털 서귀포 문화대전'에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친환경이니 웰빙이니 하는 바람을 타고 옹기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나 봅니다.
숨쉬는 그릇이라는 표현 때문에라도 뭔가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이 한 마디로 옹기의 정체성을 평정해 버린 듯한 느낌이라 그건 조금......^^
게다가 '옹기'라는 용어 자체도 현대에 와서 불리기 시작한 걸로 아는데요
엣사람들은 토기니 질그릇이니 그런 표현을 쓰셨던 듯하고
지금도 나이 많은 분들 중에는 이리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충청도의 갈산토기라는 이름에도 그 흔적이 보이고요.
물론 용어와 상관없이 옹기가 우리나라의 독특한 그릇인 건 사실인 것 같네요.
도자기 다큐를 보니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도자기에 비해 옹기류를 거의 안 만드는 것 같더군요.
무튼, 통칭 옹기라고 하는 우리나라 흙그릇은 지역마다 다 있는데
그릇을 빚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흙을 가래떡처럼 길게 만들어서 한 단씩 쌓아가며 그릇 벽을 만드는 방식
흙을 넓적하게 판으로 만들어서 그릇 벽을 만드는 방식
제가 알기로는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흙판을 만들어 그릇벽을 세우고
다른 지역에서는 한 단씩 쌓는 방식입니다.
옹기 엑스포가 열리는 울산 외고산 옹기도 흙타래를 쌓아올리는 식이고요.
그릇 모양을 만든 뒤에는 잘 말린 뒤 가마(굴)에서 굽는데
제주 옹기는 가마를 특이하게 돌로 만듭니다.
돌도 뜨거운 불을 오래 맞으면 터질 텐데
제주도 현무암은 화산이 터질 때 한 번 구워져서 그런가^^ 가마를 만들 때 쓴다네요.
그리고 가마 안에 그릇을 쌓을 때 제주옹기는 항아리들 사이에 소라껍데기를 끼워 놓았습니다.
그릇들을 지지해 주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는 역할인데 제주도답다고 해야 할까요?
(이 이미지는 '디지털 서귀포 문화대전'에서 가져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옹기를 구울 때 이렇게 항아리들 사이에 뭔가 끼워 넣는지는 모르겠네요.
평소 다큐 같은 걸 볼 때는 별 다른 걸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동영상 링크 건다면서 말이 길어졋네요.
그릇 빚는 일부터 굽는 과정까지 있으니 4분만 시간을 내서 한번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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