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주생면 낙동리 석조여래입상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입니다.

등록 문화재의 경우 웬만하면 카카오 네비에서 검색이 되던데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으로 검색하면 엉뚱하게도 용주암 석조여래입상을 띄워 줍니다.(뭐지?)

 

그래서 낙동리 석조여래입상 주소인 남원시 주생면 낙동리 산 15-6을 쳤더니

이번에는 그 지점에 석가여래좌상이 있다고 표시됩니다. 

 

음, 뭔가 지도 데이터에 오류가 있는 듯합니다. 

 

혹시나 하고 구글지도와 네이버지도를 찾아봐도(그냥 한번 찾아봤어~~~) 역시나 검색이 안 되네요.

 

우야든둥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을 찾아갑니다. 

 

주소를 입력하고 가니 도로변에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그런데 거리 표시가 15m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에서도 보일 정도의 거리인데..........

 

일단 안쪽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려 봅니다.

오른쪽에 무덤 몇 기가 있는데 혹시 그 주변인가 둘러봐도 불상은 없습니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나무들 사이로 석조여래입상이 보입니다.

거리 표시에서 0을 하나 빼먹었나? 싶지만 그보다는 많이 짧은 거리.

 

 

거리 표시는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관리는 하는 듯

잡풀의 방해를 받지 않고 불상까지 갈 수 있네요^^

 

조금만 방치하면 풀이 무성해서 못 들어 갈 텐데 말이지요.

 

석불입상이 보호각 안에 모셔져 있습니다.

 

 

불상 무릎 아래쪽이 좀 이상합니다.

정강이 부분이 없이 무릎 바로 밑에 발을 붙여 놓은 느낌입니다.

 

 

무릎 아래가 묻혀 있던 것을 발굴했다고 하던데, 

무릎에서 발목 사이 부분이 없어진 걸까요?

 

불상이 놓인 대좌의 하대석에서 광배 끝까지의 높이는 2.4m라네요.

 

 

발 옆에 꽃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은 별다른 조각 없이 밋밋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해 자세한 표정을 알 수 없는데,

남원 만복사지 석불입상과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합니다.

 

어디, 만복사지 석불입상을 한번 볼까요?

 

남원 만복사지 석불입상

남원 만복사지에 대해 보려면 위의 사진을 클릭!

 

나 같은 문외한이 봐본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