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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사원 3층 성소에 올라가보기 앙코르와트는 크메르 제국의 유적지들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흔히들 여행 목적지를 말할 때 방콕에 간다 혹은 히말라야 트레킹을 간다 하는 식으로 말하지만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갈 때는 많고 많은 유적지들 중에서도 앙코르와트에 간다고 말하는 것만 봐도 그 대표성을 알 수 있지요. 사원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씨엠립에 가면 앙코르와트는 필히 가더군요. 앙코르톰과 따 프롬도 주로 포함되고요. 아니, 사실은 앙코르와트를 보려고 씨엠립에 가는 거겠죠. 저 역시 그렇고요. 유적지 보는 게 여행의 목적이었으니 앙코르와트야 당연히 볼 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첫날과 마지막날 2번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제대로 못 본 것 같아 또 가야 할 것만 같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 와트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앙코르는 왕.. 더보기
따 프롬으로 시작한 앙코르 유적 여행 씨엠립 여행의 주요 목적은 앙코르 유적 답사 그리고 그 답사의 시작은 대개 스몰 투어로 시작합니다. 앙코르 와트, 앙코르 톰, 따 프롬 같은 핵심 유적을 보는 겁니다.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할 텐데 우리 일행의 여행 또한 이 세 곳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첫날 앙코르 톰을 못 보고 나중에 따로 찾아갔고 오후에 시간이 늦어서 앙코르 와트 3층 성소를 못 올라가는 바람에 마지막날 다시 찾아가는 등 코스가 이리저리 섞이고 말았네요. 스몰 투어 때 가이드에게 기본적인 설명을 제대로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쩌다 보니 제대로 설명을 못 듣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래도 기억을 위해 정리를 해봅니다. 첫날 오전 앙코르 톰을 갈 때 빠졌고 오후에 따 프롬부터 앙코르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따 프롬은 자야바.. 더보기
돔이 없는 이슬람 사원, 파키스탄의 파이잘 모스크 이슬람 사원이라고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양파처럼 둥근 돔 지붕과 뾰족한 탑 미나렛입니다. 미나렛은 사원 외곽에 설치하는 첨탑으로 예배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옛날에는 사원 하나에 미나렛 하나였지만 지금은 여러 개를 세우는데 대개는 4개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드 모스크)처럼 6개를 세운 경우도 있군요. 돔 양식은 꼭 이슬람 사원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기독교 건축물에도 돔이 있지만 돔을 올린 사원이라고 하면 이슬람 사원을 먼저 떠올리게 되네요. 또 사원(모스크)이 아닌 궁전이나 묘지 같은 건축물 역시 돔 지붕을 얹은 걸 보면 "이슬람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이슬람에 돔 건축물이 워낙 많아서 그런 건가?..... 아무튼 사원에도, 묘지에도, .. 더보기
노래 엘 콘도르 파사에 담긴 뜻 우리에게는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엘 코도르 파사 El Condor pasa 우리말로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지요. 엘 콘도르 파사는 스페인 말로서 직역하면 콘도르가 간다, 콘도르가 날아간다 그런 뜻입니다. 파사(pasa)는 영어의 pass 같은 단어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대표곡 중 하나지만 이 음악가들이 원작곡자는 아니군요. 이 노래의 시작은 안데스 지역 원주민의 민요입니다. 페루의 작곡가 다니엘 로블레스(1871~1942)는 안데스를 여행하며 민요들을 채집했고, 그 민요를 바탕으로 엘 콘도르 파사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로블레스가 작곡한 엘 콘도르 파사는 뮤지컬에 쓰였습니다. 뮤지컬 엘 콘도르 파사는 1913년 초연되었는데 광산 노동자들이 광산주의 착취에.. 더보기
베트남에 모내기 노래가 없다고요? (ft. 삼모작과 삼기작)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야. 우리나라에서 그렇다고 다른 나라도 그런 게 아니야. 예전에 베트남을 여행했을 때 여기저기 모내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더운 기후라 일년 내내 벼가 자라는 나라니 따로 모내기철이 있을 것 같진 않은데 마침 그 지역이 그랬던 건지 어쩐 건지 참 많이 보였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벼를 삼기작까지 한다고 합니다. 일 년에 세 번 벼를 키운다는 말씀. 흔히 삼모작이라고 하는데 삼기작과 삼모작은 다르다고 합니다. 같은 땅에 서로 다른 작물을 번 갈아가며 세 번 키우면 삼모작이고 같은 작물을 세 번 키우는 건 삼기작이라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벼를 키우고 겨울에 보리를 키웠으니까 이모작이었던 것이고 만일 기후가 따뜻해서 벼를 두 번 연달아 재배하면 이기작이 되는 겁니다. 베트남에.. 더보기
파키스탄 차들은 왜 이리 요란하게 치장하는 걸까? 블로그 대문에 걸 사진을 고르느라 파일들을 뒤지다 보니 몇 년 전 파키스탄에 여행갔을 때 본 자동차들 사진이 주르륵 나옵니다. 왜 차 사진들을 찍었느냐면 . . . . . . . . . . 이 화려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파키스탄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요란하게 꾸민 자동차들입니다. 차체를 캔버스로 생각한 건지 온갖 화려한 색상과 무늬로 장식했습니다. 이건 뭐 자동차가 아니라 예술 작품입니다. 버스만 이런 게 아닙니다. 제가 본 바로는 트럭들 역시 더하면 더했지 결코 만만치 않더군요. 색칠만 한 게 아니라 온갖 장식까지 달고 말이지요. 험한 산길에서 만난 트럭입니다. 덤프 트럭 같은데, 그러면 싣고 다니는 물건도 과히 곱상한 것들은 아닐 텐데요 장식에 상처 날까봐 함부로 돌덩이나 흙을 실을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