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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국가치유의 숲 눈오는 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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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살살 내리던 12월의 어느 날, 장성 축령산에 있는 편백나무숲을 찾아갑니다.

장성 편백숲은 임종국 선생이 수십년간 일군 곳이라고 합니다.

개인의 노력도 오랜 세월 쌓이면 거대한 결과물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숲이 알려지기 시작했던 초반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이번에 보니 국가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군요.

 

 

네비에 ‘국립장성치유의 숲’을 검색해서 가면 되는데, 숲 초입 마을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쳐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면, 통행을 막아놓은 곳이 나옵니다.

 

 

주말에 방문객이 많을 때라면 마을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길가에 적당히 차를 세우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조금 걸어가면 데크길이 보입니다.

 

 

하늘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간단한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이용시간은 하절기 09시부터 19시까지, 동절기 17시까지.

 

 

시멘트길을 따라 직진하면 금방 산림치유센터가 나오고, 데크길로 가면 숲으로 돌아서 가는 길입니다.

데크길 아래 멀쩡하게 길이 있어서, 흙을 밟고 싶으면 이리로 걸어도 됩니다.

 

 

걷다보면 중간에 대덕마을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소박한 산림치유센터가 있고, 그 앞에 조림공적비가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일단 축령산 정상부터 갑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 방향이고, 직진하면 산옆구리를 끼고 도는 길입니다.

경사길을 힘들다 싶으면 직진해도 길이 제법 좋고, 사실 편백나무는 이 길에 많습니다^^

 

 

길이 쪼금 가파르긴 하지만 길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올라갈 만합니다.

 

정상에는 기지국 같은 철탑(?)이 있고, 전망대가 있긴 한데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지 방치된 채 출입금지 줄이 쳐져 있습니다.

 

 

보통은 정상 찍고 다시 내려가 임도 따라 걷는 모양인데 우리는 능선을 따라 걸어봤습니다.

부담없이 걸을 만한 길이고, 눈이 살짝 덮여있어서 눈산행 기분도 살짝 내봅니다.

 

 

걷다보니 뜬금없이 문화재 안내문이 나옵니다.

 

 

축령산이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 경계인데, 편백숲 너머 고창군 쪽에는 천연기념물인 문수사 단풍나무숲이 있습니다.

 

 

문수사 주변으로 수령 100년에서 400년 사이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숲입니다.

지난 가을에 문수사에 갔을 때 이상하게 단풍이 늦어 푸릇푸릇한 숲을 보고 왔더랬지요.

 

조금 더 걷다가 적당한 곳에서 하산해 귀가했는데, 임도를 만난 뒤 하늘숲길 전망대 쪽으로 더 걸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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