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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극장과 70mm 영화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이 올해 9월말을 끝으로 폐관한다고 합니다.1958년에 문을 열었으니 66년만입니다. 멀티플렉스관으로 바뀌고 나서는 23년 만이군요.  대한극장이 문을 열 때 4층 건물이었다는데, 당시에는 제법 큰 건물이었을 것 같네요.그리고 좌석수가 1,900석이나 됐다니 그 당시는 물론이고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큰 극장의 면모를 자랑했을 것 같습니다. 건물 설계를 미국 영화사 20세기 폭스사가 맡았다고 하고, 공사비가 4억환이었다는데, 당시 4억환이면 지금 가치로 얼마나 되려나요?  1958 년 개관 직후 모습 .  위성내습이라는 영화를 상영했네요. 외계인이 지구인을 조종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합니다.  대한극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70mm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영화필름.. 더보기
지리산 등산로별 입산 통제 시간 정리 지리산을 등산할 때 아무때나 올라갈 수 없고 입산 가능한 시간이 제한돼 있습니다. 이걸 입산시간지정제라고 하는군요. 산에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올라갈 수 없다는 말씀.등산로 시작 지점을 통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 이후에는 입산할 수 없는 건데, 최소한 이 시간 전에는 출발해야 어두워지기 전에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다는 걸까요? 그리고 너무 일찍(새벽이라기보다는 밤시간에) 출발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그러니까 야간산행을 막으려고 그런 것 같은데, 개개인의 등산행위를 너무 제한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만은 둘째치고조금만 올라갔다 내려올 사람은 어찌하나요?모든 사람이 산행을 길게 하거나 대피소에서 자는 건 아니잖아요.한두 시간만 구경삼아 올라가볼 수도 있잖아요!! 아무튼 등산로마다 입산 시간 제.. 더보기
광양 버스터미널 버스시간표와 요금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있는 버스터미널입니다. 광양중심가는 예전부터 있었던 (구시가지라고나 할까) 광양읍과 제철이 들어서면서 새로 개발된 시청쪽이 있는데, 두 곳이 꽤 떨어져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버스터미널도 양쪽에 따로 있습니다. 시청쪽은 중마버스터미널이라고 하네요. 광양터미널은 겉에서 보면 그냥 흔히 보는 상가건물 같습니다.(하긴, 요즘 이런 버스터미널이 많긴 하죠) 이 앞을 많이 지나다녔는데도 버스터미널인 걸 몰랐네요^^ 매표소 옆에 버스시간표와 요금표가 붙어 있는데, 무슨 재질로 만들었는지 반들반들하고 빛이 반사되어 사진 찍기가 어렵네요ㅠㅠ 광양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표입니다. 행선지는 제법 많은데 배차는 하루 한두 번인 곳이 많네요. 서울은 동서울과 센트럴시티 두 곳과 연결됩니다. 동광양은 .. 더보기
지리산 중산리에서 진주 부산 가는 버스시간표 지리산에서 중산리로 하산했을 경우 진주(그리고 드물게 부산까지) 가는 버스시간표입니다. 중산리는 지리산 등산로 중에서도 정상인 천왕봉까지 바로 갈 수 있고, 장터목대피소 가는 입구이기도 해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중산리로 갈 경우 승용차는 탐방로가 시작되는 탐방안내소까지 갈 수 있지만 버스정류장은 2km 정도 아래쪽에 있습니다. 말인즉슨, 버스를 타고 갈 경우 아스팔트 도로를 2km 걸어야 합니다. 왕복은 4km네요. 말인즉슨 2, 중산리로 하산해서 버스를 탈 거라면, 그래서 시간 맞춰 내려가야 할 경우,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에 2km를 더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2021년 7월 변경된 시간표입니다. 최종 목적지가 진주가 아닌 서울이라면, 원지에서 내려 서울행 시외버스를 타면 됩니다.. 더보기
왕릉의 묘비에는 무엇을 적을까 여느 무덤의 비석과 마친가지로 왕릉에도 비석이 있습니다. 비석에는 무덤 주인의 본관과 이름, 생전에 벼슬을 했다면 그 벼슬명을 적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벼슬을 한 적이 없을 터이고, 그 경우에 남자는 학생學生, 여자는 유학儒學 등의 존칭을 붙입니다. 그러면 왕릉 비석에는 어떤 내용을 적어넣을까요? 왕릉의 묘비는 봉분을 만든 언덕의 아래쪽, 정자각 동쪽에 있습니다. 봉분 앞에 묘비를 세우는 보통의 무덤들과는 다릅니다. 정자각은 제수품을 차리고 절을 올리는 등 제례 의식을 거행하는 집입니다. 하늘에서 봤을 때 고무래 정丁자처럼 생겨서 정자각丁字閣이라고 합니다. 정자각은 봉분과 나란한 방향으로 앞쪽에 있지요. 이 정자각을 바라보고 우측에 있는 작은 집이 비각으로, 그 능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려 주.. 더보기
전라도와 제주도 사이를 왔다갔다 한 추자도 비행기가 뜨기 전 내륙에서 제주도에 가는 방법은 배를 타고 가는 것뿐이었습니다. 특히 동력선에 나오기 전에는 오로진 바람에 의지해 갈 수밖에 없었죠. 제주도 가는 뱃길은 전라도에서 연결되었고, 주로 배가 뜨던 곳은 강진과 해남입니다. 남해안을 떠나 제주도를 향해 망망대해를 가다보면 중간에 섬을 하난 만나는데, 바로 추자도입니다. 바람이 좋은 날은 추자도를 바라만 보며 지나갔고, 날이 궂으면 이곳에 피신했다 다시 떠나기도 했지요. 추자도는 여러 섬으로 되어 있어서 추자군도라고도 하는데 사람이 사는 섬이 4곳이고 무인도가 38개입니다. 유인도는 상추자도, 하추자도, 추포도, 횡간도입니다. ​ ​ 추자군도의 섬들 중 면적은 하추자도가 가장 크지만 행정, 교통, 상업 등의 중심지는 상추자도입니다. 지금은 상추자.. 더보기
단양팔경에서 8경의 유래 - 소상팔경 경치가 멋진 곳을 표현하는 말로 ○○팔경이라는 것이 많이 쓰입니다. 멋지고 빼어난 경치들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8곳을 꼽아 대표로 내세우는 표현입니다. 8경이라고 할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건 단양8경이지 싶습니다. 물론 꼭 8경만 꼽는 건 아니고, 영주10경이나 울산12경 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양팔경처럼 '팔경'을 꼽는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팔경의 원조는 중국의 소상팔경입니다. 소상 지역의 경치 좋은 8곳을 꼽은 소상팔경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류(?)들이 생겨난 셈입니다. 그렇다면 소상은 어디인가? ​소상은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을 말합니다.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둥팅호洞庭湖 남쪽에 소수(샤오수이강)가 상강(샹장강)으로 흘러드는 곳이 있는데, 이 일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한 것입.. 더보기
새롭게 단장한 화개 버스터미널 버스시간표 화개 공용 버스터미널 리모델링(이라고 해도 되나?)했네요. 터미널이 워낙 아담해서 리모델링이라고 한들 이전과 크게 차이는 안 나는데, 약간의 정비라고 하는 게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터미널 안에 매표소겸 작은 매점이 있었는데, 편의점으로 바뀌었네요. 치킨 사진이 붙어있길래 물어봤더니 후라이드 치킨을 판다는데, 편의점에서 튀김기를 쓰나? 편의점 옆에 취식공간 겸 휴식공간이 꽤 넓게 있습니다. 원래 중국집이 있던 자린데 편의점 부속공간이 됐네요. 휴게공간이 매장보다 커 보이는 게 함정^^ 휴게소 창이 제법 넓고, 건너편이 훤히 보입니다. 화개버스터미널에서 화개천 맞은편으로는 화개장터입니다. 터미널의 메인 공간이라면 매표소일 텐데 어째 옹색하게 빌붙어있는 느낌. 화개터미널 버스시간표입니다. 화개에서 하동, .. 더보기
왕자를 때리고도 목숨을 부지한 내시 (ft. 세종대왕)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건 안됩니다! 도덕적으로도 그렇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 장유유서 의식 때문인지 어쩐지 어린 사람이 연장자를 때리거나 직위가 낮은 사람이 상사를 때린다면 더욱 크게 비난 받습니다.(사실 폭력은 나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나쁜 건데)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는 그 정도가 훨씬 심했을 겁니다. 특히 신분제 사회였으니 아랫사람이 상전을 때리는 행위는 일반 폭행 사건보다 더욱 큰 처벌을 받았습니다. 평민이 양반을 때렸다면 같은 평민을 때린 것보다 훨씬 엄하게 처벌받는 겁니다. 만일 노비가 상전을 때렸다면 목숨을 내놔야 하는 거고요. 그런데 그 상전이 왕자님이라면 어떨까요? 그야말로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듯한데, 왕자를 때려놓고도 관대한 임금님 덕분에 목숨을 건진 내시가 있었습니다... 더보기
사약, 죽을 죄인에게 임금님이 내리는 마지막 은혜 사약은 조선시대 사형방법 중 하나입니다. 마시면 죽는 약-..- 역사를 보면 사약을 받고 죽은 인물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폐비 윤씨, 조광조, 송시열, 장희빈.....(그리고 또 누구였더라?^^;;;;;) 특히 연산군 생모인 폐비 윤씨나 장희빈처럼 사극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사약을 받았기 때문에 사극에서 꽤 익숙하게 보게 되지요. 이 사약을 한자로 死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死刑에 처하는 약이니 죽을 '死'를 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사약은 한자로 賜藥이라고 씁니다. 글자 그대로 풀면 하사받은 약이 되는데, 그 약을 하사하신 분은 바로 임금님입니다. ​먹고 죽으라고 보낸 약이지만 그래도 이 사​약이라는 게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신분이 높으신 분들에게만 베푸는 임금님의 은혜였.. 더보기
남원 오리정과 춘향전 유래담으로 전하는 박석치(박색고개) 이야기 남원시 외곽에 있는 오리정 잠깐 훑어보기입니다. 오리'정'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도처에 있는 누정 중 하나 같은데 사실 오리정은 운흥정이니 방호정이니 하는 정자들 같은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관아에서 5리 떨어진 곳에 세운 정자라고 해서 오리정인데, 관아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배웅할 때 환영 혹은 이별의 정을 나누기 위한 장소입니다. 그러니까 오리정은 남원 말고도 곳곳에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남원 오리정이 널리 회자되는 것은 춘향전의 무대라는 것 때문입니다. 이도령은 남원부사인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왔다가 춘향이를 만났습니다.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 남원을 떠나야만 하는 거죠. 아니나다를까 아버지가 남원을 떠나게 되어 이도령은 춘향이와 이별을 하게 되고, 그 눈물의 이별 장소가 바로 오리정입니다.. 더보기
여수 영취산 진달래 예년보다 일찍 피긴 했지만 올해는 꽃들이 유난히 빨리 피어납니다. 매화가 일찍 핀다 싶더니 벚꽃도 이미 만발을 해버렸네요. 예년보다 거의 두 주는 빠른 듯. 그리하여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을 서둘러 다녀왔습니다.(산행날짜는 21년 3월 23일이었습니다.) 영취산 진달래 산행은 보통 3월말이나 4월초에 많이 가지만 동네 뒷산 진달래들이 진즉에 피기 시작한 터라 일찌감치 가본 겁니다. 과연 진달래는 얼마나 피어 있을 것인가? 두둥~~~^^ 오래전 영취산에 갈 때 흥국사로 올라간 것 같은데 진달래가 많은 능선은 돌고개 쪽으로 들어서는 게 빠른 것 같더군요. 보통 이곳에서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해온 모양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그래도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제법 많습니다. 입구에 모자랑 스틱 같은 걸 파는 분도 있.. 더보기
한양도성길 정동사거리에서 인왕산 넘어 창의문까지 마지막 걷기 한양도성길 걷기 마지막 구간 1편에서 이어집니다. 앞선 포스팅 보러가기 ▶ 한양도성길 걷기 남대문 주변 길찾기와 정동 일대 정동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강북삼성병원 사이로 진입합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구경하시려면 아래 클릭! ▶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시간여행 박물관마을과 병원 사이의 길은 살짝 비탈길인데, 그 비탈의 가장 높은 곳 그러니까 나름 고갯마루다 싶은 곳에 복원해 놓은 성벽이 나타납니다. 맞은편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성벽을 따라서 갑니다. 흔적이 남아 있던 성벽에 새로 덧붙여 복원해 놓았습니다. 작은 근린공원을 통과해 오른쪽으로 빌라촌을 지나고 계속 걷다 보면 다시 성벽이 나옵니다. 오른쪽은 사직단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왼쪽으로는 대신고등학교로 이어집니다. 이제 인왕.. 더보기
한양도성길 걷기 남대문 주변 길찾기와 정동 일대 한양도성 마지막 구간을 걸었습니다. 가끔 서울에 갈 때, 그 중에서도 틈날 때 가다보니 시작에서 끝내기까지 몇 년이 걸렸지만 어쨌든 완주는 했네요ㅋㅋ 이번 구간은 남대문에서 시작합니다. 고층빌딩들 사이에 숭례문(남대문)이 서있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은 2008년 어느 정신나간 아재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문루가 홀랑 타버려서 다시 지은 겁니다. 문 옆의 성벽은 그때 복원 공사하면서 더 쌓은 듯 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나다니며 본 남대문은 문루와 석축만 덩그러니 서있었죠. 숭례문과 연결된 성벽은 1907년 전차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헐려나갔죠. 궁궐 앞에 수문장이 서있는 것처럼 남대문 앞에도 군사들이 서있습니다. 근데, 성문 지키는 군사들이 이런 복장이었을까요? 궁궐 지키는 군사들이야 별도의 조직.. 더보기
노트북 터치패드 잠금(비활성화) 2가지 방법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번갈아 사용하는데, 노트북을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은 일단 키보드. 데스크탑 키보드에 워낙 익숙해서 그런지 노트북 키보드는 뭔가 평평한 느낌에 간격도 촘촘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건 뭐 좀 익숙해지니 괜찮은데, 나를 몹시 번거롭게 하는터치패트!! 노트북 키보드로 입력을 하다 보면 터치패드가 손목 즈음에 위치하게 됩니다. 열심히 키보드를 누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손목이 터치패드를 스치는지 커서가 막 엉뚱한 데 가있습니다. 가끔은 문서작업하다 말고 인터넷 서핑창도 열어주고...ㅋㅋㅋ 아우 쫌! 혼자 짜증을 내며 커서를 원위치시켜 놓은들 잠시 후에는 또다시 엉뚱한 곳을 헤매는 커서ㅠㅠ 임시방편으로 손목을 높게 들고 어정쩡한 손모양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터치패드 작동 안되게 잠그는 법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