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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방곡곡

구례 서시천 코스모스 찾아가는 길 구례 서시천변에 꽤 넓은 코스모스 꽃길이 있습니다. 구례에 코스모스밭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도 그러려니 했는데 구례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하고 가보았네요. 서시천은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 산동면 위안리에서 발원해 구례읍에서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모스가 있는 곳은? 서시천 코스모스는 19번국도 광의사거리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례읍에서 남원방향으로 19번국도 타고 가다가 화엄사 톨게이트 전 광의사거리에서 좌회전(반대 방향에서 올 때는 당연히 우회전) 하면 광의교를 건너게 되는데, 이 다리를 다 건너기 직전 오른쪽으로 진입로가 있고,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카오 네비에서는 '꽃강'으로 검색이 되는데, 다른 네비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서시천 생활환경숲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곳.. 더보기
남원 주생면의 구천사(삼충사) 잠깐 둘러보기 남원 주생면에 있는 석불들을 보러 간 김에 제천리의 구천사를 들러 보았습니다. 구천사는 임진왜란 때 활동하신 박춘성, 박흥남, 박연수 3분을 모신 사당입니다. 밀양 박씨 세 분인데, 할아버지와 두 손자들이십니다. 제천마을회관에서 맞은편 골목으로 100m 쯤 가면 막다른 곳에 구천사가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주차는 마을회관 앞에 해야 합니다. 제천마을은 요즘 한창 마을 정비중인지 집집마다 담장이 새로 칠해져 있고 벽화를 새로 그린 티가 역력합니다. 골목 끝에 있는 구천사 대문(맞나?) 자물쇠가 채워진 게 아니니 열어도 될 테지만, 옆으로 돌아서 들어갑니다. 구천사의 실제 대문은 외문(외門)입니다. 규모가 있는 사당이라면 외삼문(外三門) 다음에 내삼문이 또 있겠지만 구천사는 작은 사당으로 한.. 더보기
구례 섬진강 대나무숲길 길이는 500미터 혹은 1,500미터 구례 섬진강가에 대나무숲길이 있습니다. 섬진강 대나무숲길은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많이 알려진 곳도 아닙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상당히 넓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 전체 주차장의 반도 안 됩니다. 주차장이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듯합니다. 작은 대나무숲길 한 곳을 위해 이렇게 큰 주차장을 만들었을 리는 없고, 주변에 딱히 알려진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내가 모르는 곳이 있나?(갸우뚱) 주차장에서 화장실 뒤쪽으로 가면 큰길(17번 국도) 아래쪽으로 통로가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 삼각형으로 솟은 봉우리가 오산이고, 그 머리 부분쯤에 구례 사성암이 있습니다. 굴다리를 지나려니, 뭔진 몰라도 영화나 만화의 한 장면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팔각정이 서있고, 이런 저런 알림판.. 더보기
남원 주생면 낙동리 석조여래입상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입니다. 등록 문화재의 경우 웬만하면 카카오 네비에서 검색이 되던데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으로 검색하면 엉뚱하게도 용주암 석조여래입상을 띄워 줍니다.(뭐지?) 그래서 낙동리 석조여래입상 주소인 남원시 주생면 낙동리 산 15-6을 쳤더니 이번에는 그 지점에 석가여래좌상이 있다고 표시됩니다. 음, 뭔가 지도 데이터에 오류가 있는 듯합니다. 혹시나 하고 구글지도와 네이버지도를 찾아봐도(그냥 한번 찾아봤어~~~) 역시나 검색이 안 되네요. 우야든둥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을 찾아갑니다. 주소를 입력하고 가니 도로변에 낙동리 석조여래입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그런데 거리 표시가 15m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에서도 보일 정도의 거리인데.......... 일단 .. 더보기
춘향전의 무대 남원 광한루 : 오작교, 삼신산, 완월정, 월매집 남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아마도 광한루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광한루가 유명해진 이유는 춘향전의 무대라는 것. 단오날 봄기운에 못 이겨 공부를 팽개치고 외출나갔던 이도령이 춘향이를 만났던 현장이지요^^ 우리에게는 춘향전의 무대라서 유명해졌지만, 역으로 남원의 명소였기 때문에 춘향전의 배경이 되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늦여름 오후에 찾아가 본 남원 광한루입니다. 광한루 서문 쪽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고, 정문 쪽에도 주차장이 더 있습니다. 광한루원 주차요금은 승용차 2,000원, 버스 4,000원 그렇습니다. 시간 단위 요금이 아니라 일단 주차하면 이 요금입니다. 차를 세우면 주차요원이 와서 요금을 받고 분홍색 딱지를 와이퍼 앞에 끼워 줍니다.^^ 정문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 더보기
하동포구공원, 섬진강 따라 오르던 배가 머물던 곳 하동읍에서 남해 쪽으로 가다보면 길옆에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옛 하동포구였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인데 이름 그대로 하동포구 공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공원, 근처에 표지판이 제대로 없습니다. 하동포구를 목적지로 네비를 찍고 가거나 이미 알고 있는 장소여서 찾아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근처를 지나다가 표지판을 보고 하동포구공원이란 데가 있네? 가볼까? 그럴 일은 없다는 겁니다. (혹시 제가 근처의 표지판을 못 본 거라면 죄송ㅠㅠ) 아무튼 이곳은 예전에 남해에서부터 배가 드나들던 포구였답니다. 지금은 그 위치를 보아 뭔 배가 들어왔을까 싶지만 예전에는 밀물일 때 조류가 미는 힘을 이용해 배가 내륙까지 들어오곤 했습니다. 섬진강뿐만 아니라 큰 강들은 대부분 그랬고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한강의 .. 더보기
물고기를 부르는 숲,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바닷가 마을에는 길게 해안선을 따라 숲이 조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막고, 모래를 막고, 또 파도를 막기 위해서지요. 이런 숲은 방풍림, 방제림, 방조림 등등으로 불립니다. 남해 물건리의 방조림에는 '어부'라는 말이 붙어서 방조어부림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이름을 들었을 때는 '어부'가 물고기 잡는 사람을 뜻하는 어부인 줄 알았습니다. 바닷가 사람들, 즉 어부들이 만들어서 그런 건가? 했더랬지요. 그런데 다시 보니 그 어부漁夫가 아니네요. 물건리 방조어부림의 어부는 魚付입니다. 付는 주다, 부탁하다, 따르다, 따라붙다 등의 뜻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부림은 어부가 만들어서 어부림이 아니고(^^) 물고기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물고기떼를 유인하는 숲이어서 어부림 魚付.. 더보기
남해의 몽돌 해변들 : 선구, 두곡, 천하, 초전, 항도 해수욕장 남해의 몽돌해변 몇 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여기에서 남해는 동해, 서해에 이어서 나오는 남해가 아니라 경상남도 남해군입니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게 아니라 몇 곳을 한꺼번에 둘러본 것은 여름이 다 지났으니 해수욕철도 아니고 무엇보다 코로나 19 때문에 제대로 해수욕장 분위기가 안 날 것 같아서 이런 곳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남해 드라이브 겸 산책 겸 둘러보았네요. 이리저리 찾아보니 남해의 몽돌해변으로 선구리, 천하리, 초전리, 송정리 항도마을이 보이는데 실제 찾아다니던 길에 두곡리에서도 몽돌해변을 만났습니다. ▼ 동영상으로 보려면 그림을 클릭! 남해 선구 몽돌해변 (선구리 해수욕장) 먼저 선구리 해수욕장입니다. 카카오 네비에서 몽돌해변을 검색하면 가장 앞쪽에 검색되는 곳이네요. 네비가 시키는.. 더보기
구례 논곡리 삼층석탑 - 연꽃 받침 위에 올린 탑신 구례와 곡성 경계에 있는 마을 논곡리에 삼층석탑을 보러 갑니다. 논곡리 마을 중 일부는 본디부터 구례에 속했었고 또 일부는 곡성에 속했던 곳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합쳐진 마을입니다. 이 마을 뒤쪽 산중턱에 삼층석탑이 있다 해서 보러 가는 길 석탑 바로 아래까지 길이 있는 것 같지만 가파르고 좁은 길에 차 돌리기 애매할 것 같으니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마을 입구에 흔히 보이는 정자와 나무들 마을회관 뒤쪽으로 올라가는데, 마을 유래비에 논곡리 삼층석탑과 관련된 내용이 보이네요. 이 마을은 임진왜란 때 사람들이 피난해 오면서 만들어졌는데 이곳에 이미 화엄사 말사인 황룡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이름을 화엄사가 본사라 해서 본本자를 따오고, 황룡사에서 황黃자를 따서 .. 더보기
지리산 불일폭포, 장마철의 장쾌한 폭포소리 ( ft. 국사암, 불일암) 장마답게 몇날 며칠 비가 쏟아지다가 웬일로 해가 쨍한 날 지리산 불일폭포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폭포는 시원한 물줄기 쏟아지는 거 보러 가는 것이니 장마철이야말로 폭포 보러 가기 좋은 때!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불일폭포는 높이가 60m, 우리나라 폭포로는 제법 큰 편입니다. 우리나라는 노년기 지형이다 보니 크고 웅장한 폭포를 보기 힘듭니다. 불일폭포는 화개 쌍계사에서 북동쪽으로 2.3km 지점에 있습니다. 불일폭포를 보러 갈 때 대개는 쌍계사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저는 국사암을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화개에서 쌍계사 입구를 지나 운수리 마을로 해서 국사암으로 갑니다. 주차장에서 암자로 계속 길이 나있지만, 국사암의 정문은 비탈 위쪽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국사암 입구이.. 더보기
함양 덕전리 마애여래입상 혹은 마천 마애불 쉽게 입에 붙어 있는 이름과 문화재 명칭이 영 달라서 헷갈리는 수가 있습니다. 함양 덕전리 마애여래입상도 그런 경우 중 하나. 오래 전부터 마천 마애불이라고 기억하고 있던 터라 나름 가진 지식을 발휘해 '그럼 문화재명은 마천 마애여래입상인가?' 했는데 보물 375호인 이 마애불의 명칭은 함양 덕전리 마애여래입상이군요. 마천에서 백무동 혹은 음정마을 쪽으로 가다 보면 있는 마애불인데 이 길을 제법 많이 지나다녔지만 정작 마애불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길은 지리산 산행을 위해서만 왔다갔다 하다 보니ㅎㅎ 결국 따로 시간을 내서 마천 마애불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마천면 소재지에서 가흥교를 건너 지리산 쪽으로 가다 마천초등학교를 지나자마자 우회전, 400m 정도 가서 좌회전하면 길 끝에 작은 암자와 함께 마애.. 더보기
송광사 천자암의 쌍향수 - 정말 곱향나무 맞나? 순천 송광사의 부속 암자인 천자암에는 거대한 향나무 두 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쌍둥이처럼 자라는 두 향나무, 쌍향수를 보러 갑니다. 천자암은 본찰인 송광사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습니다. 산길 따라 4km 남짓 가야 합니다. 그런데 송광면사무소 쪽으로 해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있네요. 송광면 소재지 지나 이읍리 마을 위쪽으로 쭈욱 올라갑니다. 암자 아래쪽에 공터가 있고 차량 출입금지 팻말이 있습니다. 가팔라서 그렇지 차가 다닐 수는 있는 시멘트 포장길이 암자까지 이어지지만 시키는 대로(^^) 공터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갑니다. 암자까지 300m 남짓 거리인데, 아이고~~ 경사가 꽤 급합니다. 올라가다 뒤돌아본 모습 저 멀리 높이 솟은 산은 어디일까요? 가파른 길이지만 그나마 해가 쨍쨍하지는 않.. 더보기
비오는 날 찾아간 순천 초연정원림 순천 초연정원림을 다녀왔습니다. 여느 정자들과 달리 초연정에는 뒤에 원림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원림은 집터에 딸린 숲 혹은 정원이나 공원의 숲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건축물인 정자뿐 아니라 주변 경관까지 포함되는 건데, 누각이나 정자라는 게 본디 주변 경관과 함께여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명칭이 호연정이니 악양루니 해서 건물이름만 있는 경우와 원림이 붙는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일까요? 하긴, 모두가 ○○정이나 ○○루로만 불리는 게 아니라 소쇄원이나 광한루원 같은 명칭이 있는 걸 보면 뭔가 구분점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환벽'당'이나 명옥'헌' 같은 명칭도 있고요. 어쩌면 정자 이름 뒤에 붙은 원림이라는 말 때문에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연정은 주암호 서쪽 모후산 자.. 더보기
순천 충무사와 왜병 귀신 이야기 임진왜란 막판에 치열하게 벌어졌던 순천 왜교성 전투, 그 현장인 순천왜성을 가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유적지 순천 충무사입니다. 순천 신성리에 있는 충무사는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충무공과 함께 큰 전공을 세운 정운, 송희립 두 분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사당은 바닷가 언덕 위에 있는데, 그 앞에 비석이 즐비합니다. 사적비, 연혁비 등등.... 정채봉 시인이 쓴 시비도 보입니다. 정채봉 시인은 순천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름 앞에 창원인이라고 쓴 건 창원 정씨라서 그런 것입니다. 충무사 바로 옆으로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보입니다. 본디 충무사 앞은 바다였지만 지금은 매립되어 공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충무사라는 이름을 들으면 이순신 장군 사당이려니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충무공'이라는 시호는 이순.. 더보기
남원의 돌장승 찾아가는 길 - 인월 유곡리 돌장승, 아영 의지리 돌장승 남원의 돌장승 찾아가는 길 두 번째! 아니, 세 번째인가? 인월 유곡리의 돌장승과 아영 의지리(개암주마을) 돌장승을 찾아갑니다. 인월면 혹은 아영면 소재지를 기점으로 삼는 것이 편리합니다. 인월면사무소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IC 방향으로 300m 쯤 진행 후 우회전합니다. 도로에서 흔히 보는 녹색 이정표가 이 갈림길에는 없네요. 도로명 주소 표시할 때 쓰는 파란 화살표 모양만 있으니 잘 보고 우회전!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5.2km 지점에 유곡마을 입구가 있습니다. 마을 앞에서 길이 크게 휘어지고 유곡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아영면 쪽에서 올 때는 면사무소가 있는 아영사거리에서 도로 표지판에 표시된 유곡리 방향으로 턴! 2km 직진하면 유곡리 입구입니다. 마을쪽으로 들어서니 돌장승 2기가 마주.. 더보기